매주 일요일,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 포털 검색창에 '웨어러블(Wearable)'이란 말을 쳐보자. 오래된 순으로 정렬하니 1998년, '98년 주목받는 정보기술'이란 제목으로 처음 이 용어를 언급한 뉴스가 보인다. 이후 2000년 들어 '몸에 지니는 컴퓨터'라는 이름으로 급격히 등장 빈도 수가 높아지더니 2002~2003년부턴 더이상 세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자주 등장한다. 그렇다. 웨어러블, 즉 몸에 걸치는 전자기기는 벌써 수십년 된 이야기다. 시계로 분류되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무선 이어폰, 안경, 셔츠, 신발 등 몸에 걸치는 지능형 장비들은 지난 20여년 간 '정말 많이' 출시됐다. 그런데도 웨어러블은 실생활과 아직도 거리가 있다. 기능적으로도, 편의 측면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모처럼 '가성비'로 승부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