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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지난 4년, 셧다운제가 아니라 편견과 싸웠습니다"

“아아, 마치 죄인이 된 듯한 심정입니다.” 전화가 어렵게 연결됐다. 수화기 너머로 벨소리가 10번도 넘게 이어졌다. 아직 통화는 어렵겠지. 포기하고 그만 전화기의 종료 단추를 누르려는 순간, 그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하긴, 결과가 궁금한 게 어디 나뿐일까. 분명 여기저기에서 걸려오는 숱한 전화에 시달렸을 게다. ‘죄인’. 두 글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만큼이나 가슴에 깊이 꽂혔다. 차마 봄기운이 다 퍼지지도 않은 4월의 하늘을 넘어온 전파가 건네준 그의 첫 마디였다. 참담함과 허탈함. 전화 통화일 뿐인데도 그 심정이 남김없이 묻어났다. 어찌 된 것인가요? 라며 더는 추궁할 수 없었다. 다음에 보자며 기약 없는 약속을 내뱉고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 4월24일, 헌법재판소가 '강제적 셧다운제’에 합헌 결정을 내린 바로 그 날,...

강제적 셧다운제

‘셧다운제’가 합헌이라는 ‘꼰대’들께

세상 참 답답한 일 투성이다. 요즈음 특히 그렇다.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던 이라면, 모를 리 없는 사건 하나 더. 4월24일 헌법재판소가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이른바 ‘강제적 셧다운제’를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이병찬 법무법인 정진 변호사와 문화연대, 학부모, 학생이 주축이 돼 헌법재판소에 셧다운제 위헌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2011년의 일이다. 3년여 시간이 흘렀다. 헌법재판소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어쩌면 우리는 앞으로 무척 오랜 시간 동안 셧다운제 앞에서 입을 닫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셧다운제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이들은 헌재의 결정 앞에서 셧다운제가 옳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일 명분을 잃어버렸다. 남은 것은 우리가 옳다는 믿음뿐이다. 안타깝지만, 법 앞에서 믿음은 별로 쓸모가 없다. 너무 비관적인 것 아니냐고? 맞다. 이건 지난...

게임문화 심포지엄

"게임의 미래, 산업 넘어 문화로"

"그동안 게임 콘텐츠에 대한 문화적, 인문학적 고민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게임문화재단은 게임에 대한 문화적 연구와 토론을 통해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힘쓰겠습니다." 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사회연구소가 주관한 '게임의 사회적 문화적 위상제고를 위한 심포지엄2'가 4월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지난 2월, 게임문화 심포지엄 '나는 게임이다'가 열린 이후 두 번째 게임문화 심포지엄이다. 김종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해 게임에 대한 문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게임의 문화연구를 소홀히 했던 게이머와 게임업계에 대한 고백이다. 게임을 문화 콘텐츠로 대할 때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게임문화재단이 오는 10월까지 이어갈 게임문화 심포지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박주민 변호사, 곽동수 한국사이버대학교 교수, 이병찬 변호사(왼쪽부터)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게임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