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자책 포맷 전쟁이 일어날 겁니다. 애플은 이미 여기에서 뛰쳐나왔습니다." 도서앱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북잼'이 저작도구와 유통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업체로 거듭날 모양이다. 북잼익스텐서블퍼블리케이션(BXP)라는 자체 전자책 포맷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 출판사별 도서앱을 내놓고 자사가 그간 개발한 앱을 모아 하나의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란다. 북잼이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닥치고 정치', '7년의 밤', '사소한 차이', '거의 모든 IT의 역사',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오싹한 연애', '보수를 팝니다', '스마트워킹 라이프', '김병만 달인 정신' 앱을 떠올려보자. 북잼은 30여곳 출판사와 제휴해 80여개 앱을 제작했다. 북잼은 그동안 개발한 앱 대부분을 자사 계정이 아니라 출판사의 앱스토어 계정으로 출시해왔다. 조한열 대표는 자체 생태계를 꾸리기 위해 차근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작가의 책을 모아서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