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 지난달 21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미니링크’라는 기기를 출시했다. 손바닥보다 작고 납작한 타원형의 몸체. 지금까지 본 AI 음성인식 기기 중 가장 작고 앙증맞다. 하지만 조금 의아했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 미니’라는 AI 스피커와 스마트폰 앱 ‘헤이카카오’를 통한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런데 굳이 왜 더 작은 ‘미니’를 선보인 걸까? 휴대용 카카오 미니 기능부터 살펴보자. 미니링크로 할 수 있는 일은 카카오 미니, 앱과 거의 다르지 않다. 날씨 확인, 음악재생, 카톡 송수신, 뉴스, 라디오, 번역, 오디오북, 팟캐스트, 일정/메모, 배달주문, 운세… 약 30가지 음성명령을 지원한다. 사실상 휴대용 카카오 미니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반면 “헤이카카오!”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