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양자암호통신 개발 성과가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수년 간의 기술 표준화 및 시범 구축 단계를 지나, 올해부터는 실제 제품·서비스의 상용화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은 현존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암호체계다. 양자컴퓨터로 인해 기존 암호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양자컴퓨팅은 상태 중첩, 얽힘과 같은 양자역학 특성을 활용해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정보를 대규모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한 양자컴퓨터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상용화 수준에 이르면 기존 슈퍼컴퓨터 성능을 크게 압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도 슈퍼컴퓨터로 소인수분해 기반 암호를 해독하는데 수년이 걸렸다면, 양자컴퓨터는 이를 수일 내에 풀어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