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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 반가워요 윤지오 씨!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오늘 '그 알림'도 하마터면 잊고 지나갈 뻔 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무심코 들여다 본 핸드폰에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알림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윤지오 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승인 알림이었는데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면 팔로워만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비공개로 전환한 윤지오 씨의 계정에 팔로우를 걸어도 당사자가 승인하기 전까지 게시물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윤지오 씨의 인스타그램에 팔로우를 신청한 계기는 이렇습니다. 지난 23일 윤지오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라며 "많이 여리고 예쁜 아이 입니다"라는 텍스트 이미지와 함께 고인을 위한 영상을 추후 게재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만 읽어보면 윤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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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파업보다 코로나가 무서운 걸요

오늘 또 전국민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내 최대 노동단체를 자부하는 민주노총이 금일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예정된 25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단 뜻을 내비친 겁니다. 민주노총 페이스북에는 ‘민주노총이 왜 코로나 시국에 파업을 할까?’란 게시글도 올라왔습니다. 물론, 노동자의 파업은 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투쟁 수단이라지만, 수단의 정당함은 ‘명분’이 함께 따를 때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그리고 좋은 명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기 마련이죠. 그런 면에서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 수단과 명분은 어떨까요? 금일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장 커다란 피해를 입은 분들이 바로 비정규, 영세사업자 노동자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일자리를 지켜온 노조가 이번에는 잘못된 노동조합법 개정을 막고 ‘전태일 3법’ 입법 추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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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리처드 파인만으로 수능 수험생 위로하기

유튜브 알고리즘의 힘은 참 신묘합니다. 때때로 우릴 신기한 만남의 세계로 이끌죠. 최근 유튜브가 이끈 가장 신기한 만남은 바로 양자전기역학 원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이었습니다. 그는 1983년 BBC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왜 자석이 서로 밀어내는지에 대해 답변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왜 자석이 서로 밀어내는지 묻는 인터뷰이에게 ‘왜’라는 질문이 얼마나 심오한 의미가 있는지를 답변하죠. 예컨대, 누군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졌다고 했을 때 ‘왜 미끄러졌느냐’고 물어보죠. 얼음 위에선 미끄러지는 게 상식과 같은 일인데, 과학적으론 얼음 위에 섰을 때 그 압력으로 순간 얼음이 녹아 물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왜 얼음은 그러느냐’는 질문으로 가면, 물이 얼음이 되면 부피가 늘어나는데 압력을 가하면 부피가 줄어들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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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AI 대신 다시 일터로?...페북 관리 어렵네

페이스북에는 하루 약 17억9000만명의 이용자들이 3억5000만장의 사진을 올린다. 미국 현지에서 월간 소셜 미디어 방문의 약 4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틱톡 등 새로운 서비스들의 부상 속에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페이스북은 여전히 SNS 세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페이스북 이용은 더 늘고 있다. 콘텐츠 관리가 쉽지 않은 이유다. 각종 혐오·유해 콘텐츠, 허위 정보 등은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관리 비중을 늘리고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AI의 혐오 발언에 대한 사전 감지율은 2020년 1분기 89%에서 2분기 95%로 6%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AI로는 역부족인 걸까. 페이스북 콘텐츠 관리를 맡고 있는 협력 업체 직원들이 업무 부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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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 한 때 잘 나갔던 '성범죄자'

1990년대 '날개잃은 천사', '3!4!'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룰라의 전 멤버 고영욱. 가요계를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그가 범죄자로 추락한 건 지난 2013년이었습니다.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한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였습니다. 당시 징역 2년 6개월의 판결을 받은 그는 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그는 인스타그램을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 2018년 7월 전자발찌를 벗은 뒤 첫 번째 공개 행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계정은 곧 사라집니다. 인스타그램은 개설된 지 하루 만에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며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이후 고영욱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가 폐쇄됐다"라며 "잠시나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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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그들만 모르는 '사과'의 순서

사전을 보면 ‘사과’의 정의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빎’이라고 합니다. 살다 보면 크고 작게 사과해야 할 일이 적지 않죠. 본의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만, 적어도 사과는 경우를 막론하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어린아이도 압니다. 하지만 대개 사과의 주체가 단체가 되면 어린아이도 아는 이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발생한 에스티로더의 인종차별 사건이 좋은 예가 되겠네요. 미국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로더의 국내 모 지점은 얼마 전 한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파운데이션 세트에 대해 ‘선택한 옵션은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컬러’라는 이유를 들어 임의로 다른 색상의 제품을 배송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죠. ‘동양인에게 어울리는 색’의 기준은 대체 뭘까요? 제품을 수령한 소비자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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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참을 수 없는 가벼움, 악플에 멍든 '틱톡'

악플(악성댓글)이 나쁘다는 건 누구나 다 압니다. 모두에게 치명적이죠. 하지만 악플러들은 대상을 가리는 법이 없는데요. 그중 최근 10대를 중심으로 가장 인기 있는 SNS 중 하나인 ‘틱톡(Tiktok)’을 보면 그 정도가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틱톡을 오랫동안 이용하며 느낀 특징 중 하나는 소통 장벽이 낮다는 점입니다. 화면 하나를 가득 채우는 세로 영상 한쪽에는 ‘좋아요’를 뜻하는 하트가 있고 바로 밑에 댓글 버튼이 있습니다. 오른손잡이라면 손가락으로 영상을 넘길 때 가깝게 닿는 곳에 있어 영상을 보고 나면 자연스레 댓글도 확인하게 되는데요. 사용자경험(UX) 설계 면에서는 뛰어난 디자인으로 생각됩니다. 내 댓글에 누군가 ‘하트’를 누르면 계속 알림을 받게 돼 댓글을 쓰는 재미도 적잖습니다. 공감 받는다는 즐거움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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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청와대도 '틱톡'

청와대가 틱톡을 시작했다. 틱톡은 15초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다소 콘텐츠 호흡이 긴 유튜브와 달리 짧은 '밈(meme)' 콘텐츠가 중심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들 사이에서 전 세계적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 세계 월간 사용자 수는 15억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다. 그래서일까. 청와대와 틱톡의 만남은 다소 어색하다. 28일 현재(오후 6시) 기준으로 청와대에서 운영하는 틱톡 계정(@k_newdeal)의 팔로워는 3907명이다. 청와대는 28일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사전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4건 올렸다. 이 중 가장 많이 본 콘텐츠는 조회수 4만5100을 기록했다. 해당 콘텐츠에 댓글은 155개. 다소 부정적인 내용의 댓글이 많다. 한 누리꾼은 "이분이 왜 여기서 나와. 나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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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양심적 병역거부란 없다

오랫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한 대체 복무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금일 대전교도소에 소집된 63명은 앞으로 3주간 대체복무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대전교도소와 목포교도소로 배치돼 36개월간 교도소에서 교정 보조 업무를 보게 됩니다. 복무 강도에 대해선 많은 누리꾼들이 ‘그 정도면 적당하다’는 의견입니다. 현재 현역보다 무려 두 배나 긴 36개월 복무, 사회복무요원처럼 동네 출퇴근이 아닌 교도소란 다소 특수한 환경에서 일반병처럼 합숙하는 체계로 생활하는 조건이니까요. 사족이지만 21개월 복무조차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시절이 있었는데 36개월이라니, 제 세대엔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대신 이들의 월급과 휴가 등의 처우는 현역병과 동일하게, 근무 태만이나 복무 이탈 시에는 사회복무요원과 같은 기준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여러모로 병역의 특성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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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딱지왕' 트럼프, 코로나 대신 트위터 면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딱지’를 맞았습니다. 이젠 익숙한 트위터향(香) 딱지입니다. 트위터 정치로 유명한 그가 지금껏 트위터로부터 받은 경고 딱지만 해도 열손가락을 헤아릴 것 같은데요. 이번엔 또 무슨 일로 딱지를 받은 걸까요? 지난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 퍼뜨릴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백악관 의료진의 완전한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습니다. 당일 폭스뉴스 방송에서는 “코로나19 면역이 생긴 것 같다”며 인터뷰를 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발언이 담긴 트윗에 대해 트위터는 “이 메시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고, 유해 정보 유포에 대한 트위터 규칙을 위반했다”며 즉각 경고 딱지를 붙였습니다. 물론 완전한 차단은 아니기에 원하면 트윗을 확인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