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비상장 기업을 분석하고, 가치투자의 방법을 공유합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가 5대 일본 상사 주식 지분을 각각 7.4%로 확대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버크셔가 엔화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나며 버핏이 일본 주식을 신규로 매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핏은 실제로 “일본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01. 버핏과 일본 5대 상사는 윈윈(win-win) 관계?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앞서 2020년 8월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이토추상사,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주식을 5%씩 사들이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1월에 6% 이상으로 지분을 늘렸는데요. 이번에는 버핏이 일본 방문 중에 5대 상사 주식을 7.4%까지 각각 추가로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5대 상사 1년 주가 추이. (자료=구글)
일본 5대 상사 1년 주가 추이. (자료=구글)

버크셔가 처음 투자 사실을 공개한 후 이들 5개 상사의 주가는 평균 2배 이상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의 닛케이225지수와 미국의 S&P500지수는 2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폭입니다.

그리고 버핏도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블룸버그통신> 추산에 따르면 버크셔는 2020년 8월 일본 5대 상사에 약 61억달러를 투자했고 작년 11월에 추가로 24억달러 어치의 지분을 늘렸습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2020년 상사에 투자한 후 45억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이 기업들의 주식 가치는 약 130억달러(16조9500억원)입니다.

버핏은 지난 11일 공개된 닛케이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5대 상사 투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이들 기업과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우리의 지원을 강조하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일본 방문 중 CNBC와 인터뷰 중인 버핏. (사진=CNBC 동영상 갈무리)
일본 방문 중 CNBC와 인터뷰 중인 버핏. (사진=CNBC 동영상 갈무리)

버핏은 투자를 넘어 일본 상사들과 사업을 논의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가 미래의 어느 시점에 특정 거래에서 그들과 협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섯 상사 중 하나라도 우리에게 와서 굉장히 큰일을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하거나 뭔가를 사려고 하는데 협력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버핏은 이전에도 일본 종합상사도 투자회사이기 때문에 버크셔와 유사성을 갖고 있으며 함께 사업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이와 증권의 마사유키 나가노 수석 분석가는 “버크셔가 상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기회에 대해 알게 될 수 있고 공동 투자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모넥스 그룹의 제스퍼 콜도 버핏이 일본 상사들이 갖고 있는 우위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벤처나 기업이 형성될 때 일본 상사들은 우수한 정보력과 거래에 대해 우월한 접근성을 갖게 될 것이며 버크셔는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 전망에서 이를 특별한 안테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버핏의 발언이 전해진 날 주요 상사의 주가는 2~4% 상승했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토픽스 지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버핏의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일본 5대 상사 주가 추이. (자료=구글)
버핏의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일본 5대 상사 주가 추이. (자료=구글)
토픽스 지수가 ‘버핏 효과’에 상승세를 보였어요. (자료=구글)
토픽스 지수가 ‘버핏 효과’에 상승세를 보였어요. (자료=구글)

나아가 버핏은 다른 일본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는 “항상 고려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리는 5개의 상사만 투자하고 있지만 내가 항상 생각하고 있는 기업 몇 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씨엔비씨(f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버크셔가 미국을 제외하고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일본 주식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에 추가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버핏은 일본 상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 투자는 대부분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작년 7월~9월 TSMC 주식 40억달러 이상을 사들인 후 연말에는 보유 주식의 85%를 처분해 6억1700만달러로 줄였습니다. 그는 닛케이에 TSMC가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이익을 내고 경영 상황도 좋지만 자본을 투입할 더 나은 곳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TSMC 지분 매각 결정을 내렸음을 시사했습니다.

 

02. 버핏이 일본 상사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들은 모두 백 년 이상(일부는 수 백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일본의 경제와 수출을 견인해왔습니다. 특정 가문을 기반으로 무역뿐만 아니라 상품 생산, 수송, 금융 서비스 등을 해결하는 재벌 체제의 모델입니다.

닛케이는 일본 상사들이 본질적으로 에너지, 광물, 식품, 소매, 의료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 걸쳐 투자하고 운영 방식이 너무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버핏은 이러한 다양성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버핏은 “우리는 이 다섯 개의 상사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다양한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버크셔와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어요.

미쓰비시 상사 소속 기업 일부. (사진=미쓰비시 홈페이지)
미쓰비시 상사 소속 기업 일부. (사진=미쓰비시 홈페이지)

<AP 통신>도 일본 상사의 복잡한 사업 모델이 철도 기업 ‘BNSF’, 자동차보험사 ‘게이코’, 주요 유틸리티 기업을 소유하고 주식에 3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버크셔와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상사의 매출 절반은 일반적으로 절반 이상이 에너지와 원자재 무역에서 나옵니다.

버핏은 일본 상사의 자사주 매입과 높은 배당금에도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는데요. 5대 상사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약 3%입니다. 버핏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이점으로 간주하며 주식 수가 감소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버핏이 2020년 일본 상사에 최초 투자했을 당시 그가 일본 상사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에 대한 단서를 버크셔의 최초 주주 서한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버핏은 1977년의 서한에서 버크셔가 중시하는 기업의 자질 네 가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1)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버핏은 2020년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나는 에너지 사업에 대해 진정한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진정한 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항상 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일본 상사의 사업 구조 자체는 복잡하지만 버핏이 에너지와 상품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일본 상사 매출 상당 부분도 이러한 사업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컨대 마루베니는 농업, 금속, 에너지, 화학 제품에서 매출 90% 이상을 얻습니다. 미쓰비시는 매출의 42%가 상품에서 발생합니다. 다른 상사들도 최소 30%를 버크셔가 선호하는 에너지, 농업 등의 분야에서 얻고 있습니다.

2) 장기적으로 유리한 전망을 가진 기업: 일본의 상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들로 광범위한 사업으로 인해 빠른 시일 내에 파산할 위험에 처해있지 않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기업들이 에너지 등의 전통적인 사업뿐만 아니라 IT, 의료, 우주를 포함한 신성장 분야까지 사업을 다각화했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에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어요.

3)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 제프리스 재팬의 탄 하 팜 분석가는 “일본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계정보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 버핏의 관심을 끌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4) 매우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업: 버핏이 5대 상사 지분을 최초로 사들였던 당시에는 전반적인 주식 시장 침체로 이들 기업의 주가도 많은 낮은 상황이었는데요. 팜 분석가는 상사들이 지주 회사로 진화해 주식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며 버핏이 이 기업들의 본질적인 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닛케이는 5대 상사의 기업 가치와 시장에서의 가치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어요. 예컨대 미쓰비시의 경우 기업 가치를 사업별 가치합산 평가(Sum of the parts·SOTP)로 정의한다면 작년 8월 기준 기업 가치와 시장 가치 사이에 1조~2조엔의 격차가 발생합니다. 최근 들어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시장 가치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미쓰비시는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2025년 3월까지 3조엔을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닛케이는 버핏이 “성장이나 현금 흐름에 기여하지 않는 투자에는 눈살을 찌뿌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알고 가기!

· 사업별 가치합산 평가(Sum of the parts·SOTP): 기업이 영위하는 여러 사업 각각의 가치를 평가한 후 이를 합산하여 기업 전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지주사나 건설사처럼 사업 분야가 다양한 업종을 비교하고 평가할 때 사용됩니다.

버핏은 각 상사의 지분을 최대 9.9%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회사에 대해 동일하게 확대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각 상사의 수익과 경영 상황에 따라 지분량을 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03. 버핏이 일본에 주목하는 이유는 주식 시장 저평가 때문?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버핏이 일본 주식에 대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고 전했는데요. 먼저, 일본 주식시장이 저평가돼있다는 판단입니다.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최근 들어 상승세를 누리고 있지만 작년 여름 기록한 52주 신고가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1989년 12월 기록에 비해서도 약 30% 낮고요. 닛케이225 지수 상장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18배인 S&P500지수와 26배의 나스닥종합지수와도 비교됩니다. 루미스 세일즈의 아쉬쉬 척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런 면에서 일본은 항상 가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장기적으로는 일본 경제 성장 둔화와 고령화 및 감소 문제가 일본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향후 1년 동안은 내수 회복이 일어나 다른 선진국 시장에 비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비교적 늦게 해제했고 통화 정책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넥스 그룹의 콜은 CNBC에 버핏의 이번 일본 방문이 특히 “일본 기관 투자자들에게 일본이 우수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승인의 도장”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일본이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했어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일본 기업들이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주가가 장부가액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기업 지배구조도 점차 개선되고 있고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돌려주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주주행동주의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도쿄증권거래소. (사진=일본 관광국 홈페이지)
도쿄증권거래소. (사진=일본 관광국 홈페이지)

모닝스타 아시아의 로레인 탄 주식 연구책임자는 일본에 대한 버핏의 관심은 “일본에 매력적이고 좋은 가격의 투자 기회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버핏의 선호도를 고려할 때, 그는 잘 관리되고 경제적 해자를 누리지만 과소평가됐다고 생각하는 회사를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T&D자산운용사의 히로시 나미오카 수석전략가는 버핏의 발언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특히 가치주에 투자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발생한 은행권 위기 이후 3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일본 주식과 선물을 순매도했지만 연초부터는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일본 지수를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8.6% 내려간 반면 달러화 환산 기준 토픽스 지수는 0.8%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버핏의 발언이 일본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오래 지속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닛코자산운용의 존 베일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몇 년 전 버핏이 투자했을 때 그가 선택한 주식과 비슷한 종목 외에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불을 붙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버핏의 투자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일본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식에 중간 수준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내에서도 국내 시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04. 버크셔, 엔화 채권 발행으로 일본 추가 투자 시사

버크셔는 지난 3년간 매년 엔화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총 발행 규모는 1조엔, 그리고 지난해에만 1150억엔입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엔화 채권을 가장 많이 발행하는 외국 기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지난 14일 버크셔는 1644억엔 규모의 엔화 채권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채권 발행 주관사 중 하나인 미즈호 증권의 이메일을 인용해 버크셔의 채권 매각에는 최소 3년 만기 채권이 포함됐다고 전했어요. 듀레이션이 가장 긴 채권은 2053년에 만기되며 연 2.325%의 이자율이 적용됩니다.

버크셔가 발행한 채권은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와 S&P글로벌레이팅스에게 일본 국채보다 더 높은 신용등급을 받아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버크셔는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채권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부채 상환 등 버크셔 운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Bank of Japan·BOJ) 총재의 취임 후 처음으로 발행되는 엔화 채권입니다. 올해 들어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며 엔화 표시 회사채 스프레드(국채 대비 금리차)가 상승했지만 일본 회사채 금리는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디플레이션에 시달려온 일본은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의 지도 하에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2016년 1월 도입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지나치게 하락하자 부작용을 막기 위해 수익률곡선 제어정책(Yield Curve Control·YCC)도 도입했는데요. 지난 1여년 동안 미국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선진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 알고 가기!

· 수익률곡선 제어정책(Yield Curve Control·YCC)중앙은행이 장기금리에 일정한 목표치를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을 매수·매도하는 정책을 뜻합니다.

금융완화 정책을 이끌어온 구로다 총재가 10년의 임기 후 이달 퇴임하며 일본의 통화 정책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됐지만 일본은행의 새로운 수장도 일단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10일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즈오 총재는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2%에 이르지 못 했다며 물가 안정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가즈오가 이르면 이번달 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수정을 시작으로 통화정책 전환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버핏의 일본 방문에 맞추어 버크셔가 엔화 채권을 새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며 버핏이 일본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이에 대해 버핏은 환율 위험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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