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6월 5일(이하 현지시간)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대회‘(WWDC)에서 새로운 혼합현실(MR) 헤드셋 외에도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MR 헤드셋이 단연 오는 행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며 이 밖에도 맥북을 포함한 여러 신제품과 애플워치용 운영체제(OS) 주요 업데이트도 진행된다고 전했다.

애플은 MR 헤드셋 정식 출시 전 개발자들이 제품용 애플리케이션(앱)과 관련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도록 오는 행사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개한다. 애플은 당초 3월에 헤드셋을 공개하고 9월 시장에 정식 출시하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최근 생산 과정에 차질이 생겨 공개 시점이 6월로 지연됐다. 이에 따라 제품 출시는 빠르면 연말 연휴 시즌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미 성능이 향상된 고급형 MR 헤드셋과 일반인용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오는 행사에서 공개되는 헤드셋은 “MR에 대한 애플의 계획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다양한 맥북 제품도 개발 중이며 올해, 또는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15인치 맥북에어, 업데이트된 13인치 맥북에어, 13인치 맥북 프로 엔트리 모델, 24인치 아이맥 업데이트 모델과 애플 자체 칩을 탑재한 최초의 맥 프로 공개를 준비 중이다. 이 중 일부는 올해 WWDC에서 발표되지만 개별 제품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15인치 맥북 에어를 6월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모델은 M3 칩이 아닌 M2와 유사한 수준의 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업데이트된 워치OS10를 공개한다. 블룸버그는 올해 출시되는 애플워치에서 하드웨어 변경은 최소화되고 OS 업데이트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새로운 아이패드OS와 iOS17도 공개된다.

블룸버그는 오는 WWDC가 “애플 역사상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아이폰 이후의 시대를 예고하고 기존 기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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