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유튜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커머셜 IP(지식재산권)를 담당하는 스튜디오 자회사 '스튜디오좋'의 도전장 내용이다. 아이들에게 '밥 먹을 때 유튜브 시청 금지'를 외쳐 온 식사 예절 교육 불문율을 깨고, 유튜브 애니메이션으로 식사 예절을 배우게 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타겟은 '영유아', 교육 콘텐츠도 유쾌하게

스튜디오좋은 숏 애니메이션 '크니쁘니와 친구들 :밥 먹을 때 유튜브(이하 밥 먹을 때 유튜브)'를 제작했다. 밥 먹을 때 유튜브는 롯데칠성 어린이 유기농 과채주스 브랜드 '오가닉 주스'의 캐릭터 '크니쁘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10분 가량의 영상 콘텐츠다. 밥 먹을 때 유튜브는 매회 펼쳐지는 흥미로운 스토리에 귀여운 율동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주제곡으로 구성됐다. 

스튜디오좋은 밥 먹을 때 유튜브를 계기로 교육으로 커머셜 IP의 영역을 넓히게 됐다. 스튜디오좋은 주로 식품 등 브랜드 캐릭터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를 스토리를 풀어낸 콘텐츠로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며 타겟 연령대를 영유아로 대폭 낮췄다. 

카카오엔터 커머셜 IP 스튜디오 자회사인 '스튜디오좋', '돌고래유괴단'이 최근 광고·마케팅에서 영화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행보가 커머셜 IP 확장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좋'의 '크니쁘니와 친구들' 캠페인. (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좋'의 '크니쁘니와 친구들' 캠페인. (사진=카카오엔터)

커머셜 IP 콘텐츠는 상업성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로, 카카오엔터는 '스튜디오좋', '돌고래유괴단'을 커머셜 IP 스튜디오 자회사로 두고 있다. 

스튜디오좋은 빙그레 브랜드들의 세계관 구축으로 화제가 된 '빙그레우스' 캠페인과 조미료 미원을 재해석한 '미원의 서사', 새로 소주의 '새로구미'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 현대모비스의 철학을 담아낸 레이싱 애니메이션 'Dead Or Arrive' 등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카카오엔터 커머셜 IP 스튜디오 자회사들의 주요 영역은 광고·마케팅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영화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스튜디오좋이 영유아 교육 부문으로 커머셜 IP 콘텐츠를 내놨다. 밥 먹을 때 유튜브는 '아이 주도 식사 교육'이라는 콘셉트로 기획, 제작됐다. 단순 커머셜 콘텐츠를 넘어 영유아의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용 메시지를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밥 먹을 때 유튜브는 숟가락, 포크, 잼나이프, 고리 달린 젓가락 등 각 상황 별 식사 도구 사용법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재치있는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로 잘 알려진 스튜디오좋이 캐릭터 설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상상력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지난 8일 공개된 밥 먹을 때 유튜브 1회 '볶음밥 불도저' 편에는 주인공 '주황크니'가 숟가락 사용법을 익혀 힘이 센 불도저로 변신해 스스로 볶음밥을 먹는 내용의 이야기가 담겼다. 스토리를 통해 숟가락 사용법 등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따라해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남우리 스튜디오좋 CD는 "이번 캠페인으로 귀여운 '크니쁘니와 친구들'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식사 예절, 식사 도구 사용법 등 영유아를 타겟으로 한 재미있고 유익한 교육용 콘텐츠를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스튜디오좋의 커머셜 IP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크니쁘니와 친구들: 밥 먹을 때 유튜브'는 매주 월요일 '크니쁘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19회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도 혼자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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