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BI업체 하이페리온 인수...SAP압박 '가속도'

2007-03-01     황치규





오라클의 인수합병(M&A)레이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번에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업체를 집어삼켰다.

 

오라클은 BI 전문 업체 하이페리온 솔루션스 를 약 33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전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식 발표가 곧바로 이어질 전망이다.



Oracle Extends Acquisitions Spree, To Buy Hyperion for $3.3 Billion



WSJ에 따르면 오라클은 몇개월전부터 하이페리온과 인수 협상을 벌여왔다. 하이페리온은 현재 B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코그노스, 비즈니스 오브젝트 등과 경쟁하고 있다. 



그전에도 오라클의 BI업체 인수설은 수차례 언론에 보도된 단골 메뉴였다. 하이페리온외에 비즈니스 오브젝트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오라클 관계자들은 하이페리온 인수가 SAP 고객을 파고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AP 고객중 상당수가 하이페리온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라클에 있어 이번 인수는 최근 몇개월만 놓고보면 꽤 큰 규모에 해당된다. 오라클은 지난해 11월 기업용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업체 스텔런스를 약 4억4천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오라클은 2년전부터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IT업계의 시선을 확 끌어들일만한 M&A 레이스를 벌였다. 이 작업에는 200억달러가 넘는 돈이 투입됐고 피플소프트, 시벨시스템스 등 한때 오라클과 자웅을 겨루던 업체들이 오라클의 품에 안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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