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아폴로＇ 베타판 이달공개...RIA전쟁 ＇후끈＇

아폴로는 웹과 데스크톱의 결합을 표방하는 RIA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은 아폴로를 활용해 플래시 뿐만 아니라 HTML, 아작스 등 다양한 웹개발 언어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웹과 데스크톱에서 모두 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브라우저를 거치지 않고 PC에서 직접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아폴로 런타임을 데스크톱PC에 설치하거나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아폴로 런타임을 내장하고 있어야 한다. 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플래시 플레이어가 깔려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한편 어도비는 아폴로를 앞세워 R MS, 구글 등과 RIA 시대의 주도권을 놓고 사활건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다. 특히 어도비처럼 '데스크톱과 웹의 컨버전스'를 슬로건으로 내건 MS 윈도 프리젠테이션 파운데이션(WPF) 플랫폼과의 전쟁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어도비는 최근 소수의 블로거들을 초청해 아폴로에 대해 설명하는 어도비 인게이지란 행사를 가졌다. 어도비-블로거, 아폴로 플랫폼을 논하다



IT&인터넷 분야 전문 블로그 리드/라이트웹에 올라온 포스팅을 보니 아폴로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끊김이 없고 강화된 오프라인 기능을 소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끊김이 없다는 말은 오프라인 기능을 쓰다가 네트워크에 다시 접속하면 바로 동기화된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 듯 싶다.



Adobe Peels Covers Off Apollo 

Adobe Engage - How Will Apollo Impact Mainstream Users? 

 



리드/라이트웹에는 아폴로 기반 이베이 서비스에 대한 데모 관련 내용도 올라와 있다. '인상적이었다'(impressive)는 코멘트가 달려있다. 이베이 사례는 RIA 확산에 따른 인터넷의 변화를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같아 간단하게 소개한다.



아플로 기반 이베이 서비스는 파워셀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왜? 아이템을 올리기가 편해지기 때문이다. 파워셀러의 경우 하루에도 수백번씩 이베이 사이트를 왔다갔다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RIA 환경이 구현되면 이베이가 접속하지 않고 PC에서 바로 아이템을 올릴 수 있게된다. 이는 이베이가 RIA를 통해 파워셀러들의 로열티를 보다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베이 파워유저는 이베이 커뮤니티안에서 소수자에 불과하다. 광범위한 이베이 사용자층이 아폴로 기반 RIA 환경에 매력을 느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 결국 대중성 확보가 관건인 셈이다.



어도비 역시 아폴로 환경의 대중성 확보를 위해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만이 MS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임을 어도비가 모를리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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