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스팸'을 조심하세요!
2007-03-12 황치규
그동안 스팸메일은 텍스트에 하이퍼링크가 삽입돼 사용자들이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나오는 필터링 기술은 이런 스팸메일을 대부분 차단시킨다.
이를 감안 스패머들이 즐겨 써먹는 수법이 바로 이미지 스팸. 스팸을 텍스트로 구성하지 않고 문자가 포함된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 전송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텍스트만 검사하는 안티스팸 엔진의 감시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한다. 시만텍의 2월 스팸메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지 스팸은 2월 한달 동안 조사된 전체 스팸의 38%를 차지했다. 증가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속 문자가 비뚤어지거나 뒤틀린 형태의 이미지 스팸도 증가하고 있다. 몇몇 보안업체들이 이미지속에 있는 문자를 광학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꺼내놓자 스패머들이 이를 뛰어넘기 위해 꺼낸 대응카드다.
시만텍(www.symantec.co.kr) 보고서에는 비아그라 등 의약품 판매 관련 내용이 전체 스팸의 24%를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때 스팸메일의 대명사였던 성인용품 관련 내용은 3%대로 내려갔다.
스팸메일의 전체적인 양도 증가했다. 전체 e메일에서 70%나 차지하고 있단다. 이 중 의약품 판매 관련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각종 상품 판매 관련 스팸 (24%)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금융 관련 스팸 (21%), 인터넷 관련 스팸 (15%)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상에서 금전 탈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기성 스팸의 비중도 8%로 증가, 인터넷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