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2 양대진영 IBM-MS, 세몰이 시작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협업(UC2) 시장의 영원한 맞수인 한국IBM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고객세미나를 통해 바람몰이에 나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2007과 올 하반기에 출시될 기업용 사내 메신저인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커뮤니케이터를 연동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집중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현정 부장은 "지난 2월 초 대규모 고객행사와 지방 로드쇼는 비스타와 오피스 제품이 함께 소개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부분에 집중해 관련 전략과 적용 방식 등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 2.0이나 엔터프라이즈 2.0 관련한 행사는 향후 별도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사내 메신저인 라이브 콜 서버의 신제품인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신제품의 기능과 익스체인지와의 연동으로 얻을 수 있는 생산성 향상 부분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한국IBM은 '로터스피어 코리아 2007' 행사를 오는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오후 2시부터 갖는다. 한국IBM은 새롭게 선보이는 로터스 솔루션을 중심으로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웹 2.0과 본사 차원에서 화두를 던진 '엔터프라이즈 2.0',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전략 등을 소개한다. 솔루션 행사의 내용으로 본다면 IBM이 조금 더 광범위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IBM은 협업과 엑스인터넷 관련한 신제품이나 최근 집중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기술을 기업 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도 소개한다.
두 회사가 마련한 세미나를 관전하면서 LG-노텔과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행보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관전 재미가 배가되기 때문. LG-노텔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에 집중하고 있고, 시스코는 IBM 행사를 후원한다. 솔루션 업체간 경쟁은 물론 이런 솔루션 업체와 협력에 방점을 두고 있는 인프라 회사간 모습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해 고객 세미나들이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 소개에 집중됐다면 올해 행사는 현실 적용 가능한 내용과 새롭게 부상하는 소셜 네트워킹 등 엔터프라이즈 2.0에 대한 고민까지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