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기업판 싸이월드', 키워드는 전문소셜 네트워크
'빅블루' IBM, '기업판 싸이월드' 선보인다
12일(현지시간) 인포매이션위크에 따르면 MS는 마이스페이스나 패이스북과 같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 특정 업무 종사자들을 위한 일련의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발표할 계획인데, 재무 담당자 대상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가 첫 테이프를 끊게 된다. Microsoft Jumps Into Social Networks With Finance Community
MS는 금융에 이어 영업, 마케팅, 운영 관련 업무 종사자용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도 내놓을 예정이다. IT 및 인사 담당자용 사이트도 유력한 시나리오다.
MS의 행보를 보면 '선택과 집중'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 크레이드 드워 MS 커뮤니티 마케팅 담당 이사는 "기업 사용자들은 기술적 이슈가 아니라 비즈니스 문제를 다루는 커뮤니티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다"면서 전문가 대상 소셜 네트워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쯤되면 한가지 질문을 던질수 밖에 없다. 특정 업무 종사자들이 전문적인 소셜 네트워킹을 위해 MS 사이트에 가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미 그런 사이트가 있는데 말이다.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LinkedIn 같은 곳도 있고 IBM도 기업들이 직접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커넥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Linkedin, 신 개념 비지니스 인맥 사이트
사실 소셜 네트워크는 이제 누구나 할 수 있는 미투(me-too) 기술이 돼 있다. 사이트 하나 만든다고 해서 더 이상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 관건은 얼마나 두터운 사용자층을 확보하느냐는 것. 전문 소셜 네트워크라면 그게 걸맞는 사용자 확보는 성공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드워 이사는 "재무 관련 잡지 웹사이트들이 어떤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MS판 소셜 네트워크'가 파고들 공간이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MS는 기존 고객사들로부터 초기 사용자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주 열리는 컨버전스 컨퍼런스서도 금융 전문가들에게 커뮤니티 초대장을 보내기로 했다.
컨버전스 컨퍼런스는 MS 다이내믹스 GP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가 핵심 이슈. 다이내믹스 GP ERP는 온라인 커뮤니티 링크 기능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 기능은 나머지 ERP와 CRM 제품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드워 이사는 "MS ERP와 CRM 소프트웨어는 블로그 등 보다 많은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