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360용 DVD플레이어 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출시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에 맞서기 위해 X박스360 비디오 게임 콘솔용 HD DVD플레이어를 일본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가격은 170달러대가 될 전망이다.
MS의 이같은 행보는 비디오 게임 콘솔 기능중 고화질 DVD 부문에서 소니에 밀리지 않기 위한 것이다. 소니 PS3는 HD DVD와 경쟁하는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가 탑재될 예정이다.
MS는 X박스용 HD DVD를 일본말고 다른 시장에도 공급할 예정. 그러나 어떤 국가를 겨냥하고 있는지 또 시기는 언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MS의 HD DVD 플레이어 공개로 비디오 게임 콘솔 시장은 다시 한번 대접전이 불가피해졌다. MS의 최대 경쟁 상대인 소니는 11월 회심의 카드 PS3를 일본과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고 닌텐도 역시 비슷한 시점에 차세대 게임 콘솔을 들고 미국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해말 X360을 앞세워 차세대 게임 콘솔 시장에 선제 공격을 가했던 MS로선 전력이 증강된 경쟁 상대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MS가 일본 시장에 HD DVD 플레이어를 먼저 선보인다는 것은 소니와 닌텐도의 홈그라운드에서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MS는 지난해 11월 X박스360을 선보였다. 올 6월까지 세계 시장에 500만대를 출하했고 12월까지는 1천만대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MS는 소니와 닌텐도의 고향인 일본에서는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엔터브레인에 따르면 9월 10일 기준으로 일본내 X박스360 총 판매량은 16만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