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웹2.0 시대 새로운 빅스타의 탄생일까?
파이낸셜타임스(FT)와 비즈니스위크(BW) 온라인판에서 동시에 블로그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합쳐놓은 서비스 '트위터' 를 집중 조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최근 블로고스피어에서 트위터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확산되자 제도권 언론들도 관심을 안가질 수 없었던 것 같다.
Twitter: All Trivia, All The Time (비즈니스위크)
Mini-blog is the talk of Silicon Valley (파이낸셜타임스)
요즘 실리콘밸리는 '미니 블로그' 열풍(하이퍼텍스트 블로그)
FT와 BW 온라인판 모두 트위터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FT의 경우 '트위터'에 푹 빠진 조나단 슈워츠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슈워츠 CEO는 트위터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유튜브도 구글로부터 16억 5천만 달러를 받을때까지는 과소평가됐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워츠 CEO에겐 트위터는 폭발력을 갖춘 '무서운 신인'인 셈이다.
트위터는 인스턴트 메신저와 휴대폰 문자메시지, 그리고 일종의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한데 버무린 서비스다. 140단어까지 입력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올린 글은 RSS를 통해 지인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그러나 트위터가 마이스페이스닷컴, 유튜브에 이어 웹2.0시대의 새로운 빅스타로 떠오를지는 미지수다. 파워블로거들의 열광이 대중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매니아층을 넘어 일반적인 사용자층까지 포섭하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면 갈길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도 트위터가 대중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BW에 따르면 트위터는 현재 8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정도 수치로 '제2의 유튜브'를 언급하기는 성급해 보인다.
트위터 열풍은 실리콘밸리서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다. 국내서도 미투데이 등 새로운 유형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등장, 블로고스피어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블로그와 메신저 그리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합쳐놓은 미투데이의 경우 클로즈 베타를 거쳐 4월초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