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자동판매기 등장

2006-09-22     황치규

휴대폰이 어디에서 사든 부담이 없는 범용 제품이 되가는 모양이다. 자동판매기에서 휴대폰을 뽑을 수 있는 시절이 왔으니 말이다. 물론 소비자들이 자동판매기에서 휴대폰을 사줄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계 2위 휴대폰 업체 모토로라는 전국에 걸쳐 24개 쇼핑몰과 공항에서 자사 휴대폰과 액세서리를 뽑을 수 있는 자동 판매기를 설치하기로 했단다. 휴대폰 업체중 자동 판매기로 제품을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토로라 자동판매기에선 12종의 휴대폰과 18개의 액세서리가 판매된다. 모토로라 간판 휴대폰 레이저도 포함돼 있다.




모토로라는 시카고 도심 지역에 시범적으로 자동판매기를 설치했는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괜찮은 생각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모토로라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자동 판매기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휴대폰을 뽑을 수 있는 자동판매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쉽게도 사진을 확보할 수는 없었다. 



글로 설명하면 휴대폰 자동판매기는 음료수를 살 수 있는 자동판매기보다는 3배 정도 크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로보트 손같이 생긴 장치에 의해 전달된다. 



또 자동판매기에서 휴대폰을 산 소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에서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바꿔달라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