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 엔터프라이즈2.0 출사표..."맹주를 가리자"

2007-03-29     황치규



이쯤되면 바람을 탄게 아닐까 싶다.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앞다퉈 웹2.0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웹로직'으로 유명한 BEA시스템즈도 웹2.0 솔루션 3종을 공개하고 엔터프라이즈2.0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e위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BEA가 선보인 솔루션은 '아쿠아로직 앙상블', '아쿠아로직 페이지', '아쿠아로직 패스웨이'. 소셜 네트워킹, 매시업 등 개인용 인터넷 서비스 분야를 뒤흔들고 있는 기술들을 대거 채용한게 특징이다.



BEA Unveils Enterprise Web 2.0 Software 



코드명 '프로젝트 런너'로 알려진 '아쿠아로직 앙상블'은  개발자와 IT 운영 조직들이 엔터프라이즈 매시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프라 소프트웨어다. IBM QED위키와 비슷한 제품인 것 같다. 개발 플랫폼 및 호스팅 환경과는 상관없이 쓸 수 있다는게 눈에 띈다.



IBM, 기업용 매시업툴 'QED위키' 공개     



코드명 프로젝트 빌더로 알려진 아쿠아로직 페이지는 사용자들이  그때그때 필요한 웹애플리케이션들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보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키기 위한 것이란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쿠아로직 패스웨이' 소셜 북마킹과 태깅 기술들이 들어가 있는 제품.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BEA의 이같은 행보는 기업용 SW업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 그동안 관련 업계는 개인용 서비스 시장을 휩쓸었던 웹2.0 기술과는 거리를 둬왔다. 그러나 요즘에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웹2.0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 IBM, 오라클, MS 등 공룡SW 기업들이 앞장서 웹2.0을 수용하며 IT업계에 엔터프라이즈2.0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업판 웹2.0, 별들의 전쟁으로 확산 



웹2.0 기술과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만남은 기업서도 참여와 공유에 기반한 업무 프로세스가 확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직원 분포를 보면 웹2.0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층과 담을 쌓고 지내는 노장들이 공존하고 있다. 초반에는 세대차이에서 오는 시행착오가 적지 않을까 싶다. 문화라는게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닐테니... 



Enterprise 2.0에 대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