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요금제 개편..."2007년 20만 가입자 확보"

2007-03-30     도안구



KT가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무제한 정액 요금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KT는 4월부터 서울시 전 지역과 지하철, 수도권 주요도시 대학가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계기로 기본서비스 이용요금의 변경과 저렴한 정액형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현재 KT와이브로 가입자는 3월말 기준 2천100명. KT는 올해 2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저렴하게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4종으로된 프로모션 요금제를 '실속선언'(1만원,부가세별도, 1GByte)과 무제한 정액형 '자유선언'(1만 9천800원, 부가세별도)으로 개편했다. 올해 KT와이브로 가입자는 내년 3월31일까지 이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요금이 다시 조정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KT는 "1년이 지나면 또 다른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다시 인상된다고 단언하기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프로모션 요금제를 통해 와이브로 초기 가입자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부가 요금도 선보였다. 만약 A란 학생이 서울 신촌 지역에서 관련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하면 실속요금제 1만 1천원(부가세 포함) 상품에 가입하고 부가 상품으로 월 3천원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1만 4천원에 무제한으로 특정 지역내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들을 겨냥한 상품이지만 청소년들도 가입이 가능하다. 특정 지역에서만 무제한 사용할 수 있지만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사용한 만큼 과금되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 패턴을 잘 파악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주위를 당부하기도 했다. 

  

KT는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를 벗어날 경우 기지국에서 해당 신호를 체크해 과금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들을 구축해 놨다. 또 청소년들의 과도한 데이터 이용으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5만원까지 서비스 이용료를 제한하는 상한제도 운영한다.


소비자가 와이브로와 KTF/KT 이동전화 데이터 서비스(EVDO) 또는 iPlug(HSDPA) 서비스에 동시에 가입할 경우 각 서비스 기본료에서 20%를 할인하는 결합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KT는 무선랜 네스팟과 와이브로를 결합한 상품은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는 모바일 캠퍼스 구축 프로젝트로 각 대학들을 대상으로 무선LAN 구축을 단행해 왔다. 학생들은 월정액 1만원으로 학교 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와이브로 상품 출시로 KT 무선LAN 사업에 대한 조정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오는 4월 3일 와이브로 서울 전 지역 서비스 확대 관련 행사를 청계 광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KT의 본격 움직임이 시작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