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연주하는 학교, 입학식날

2007-03-30     이희욱

SK텔레콤이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유명 음악인들과 함께 소외계층 음악영재들을 위한 무료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지난번에 알려드린 바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음악교육 지원 프로그램 '해피 뮤직 스쿨' 얘기다. 이 해피 뮤직 스쿨 입학식이 3월3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SUPEX홀에서 진행됐다. 



R.A~음악 거장들의 아름다운 '연주 기부'



SK텔레콤은 2월27일부터 3월25일까지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모두 45명의 입학생을 최종 선발했다. 입학식은 선발된 학생들과 학부모, 자원봉사로 음악교육을 담당할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입학식에는 'SK텔레콤 해피 뮤직 스쿨'이 모방사례로 참조한 줄리어드 음대의 MAP(Music Advancement Program) 디렉터이자 해피 뮤직 스쿨 고문을 맡은 앨리슨 스콧 윌리엄스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스 고문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지닌 학생들이 있어 매우 놀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해피 뮤직 스쿨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감으로써 이 프로그램이 한국의 소외계층 음악영재 지원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 뮤직 스쿨에 선발된 학생들은 4월부터 7월까지 1학기 교육을 받게 되며 개인 레슨과 앙상블 및 그룹레슨, 오디션 참가 등도 이뤄진다. 반기별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우수영재는 각 파트장 집중 교육과 더불어 국내외 음악 콩쿠르 도전 등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8월 방학 기간에는 줄리어드 음대 교수진을 초청해 마스터클래스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송영훈 음악감독은 "지원자들이 정식 음악교육을 받을 수 없는 여건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회 입상자 등 탄탄한 기본기와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다"며 "재능은 있으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이번 기회에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만개하고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SK텔레콤 해피뮤직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