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뉴스, 무료로 분양합니다"
'갓 나온 따끈한 뉴스를 독자들 앞으로 곧바로 들고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것도 포털 뉴스 창구를 거치지 않고도 가능하다면?'
이른바 '신문사닷컴'들이 현재 안고 있는 공통된 고민이다.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려는 시도가 최근 등장해 눈길을 끈다. 조인스닷컴이 내놓은 '테이크아웃 뉴스'(service.joins.com/takeout) 얘기다.
제공되는 '메뉴'는 4가지다. 헤드라인뉴스, 속보서비스, 주가검색창, 프리미엄 등이다. 이용자는 보고 싶은 채널(뉴스창)의 소스를 복사해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의 보기 좋은 위치에 붙여넣으면 된다. 프리미엄을 제외한 세 가지 서비스는 무료다.
공교롭게도 다음(www.daum.net)도 9월 18일 초기화면을 개편하면서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용자들이 다음 웹사이트의 울타리 밖에서 미디어다음 뉴스나 카페, 동영상이나 게시판에 올라오는 새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돕는 '콘텐츠 박스'다.
이용자는 초기 화면 중앙에 있는 4개의 콘텐츠 박스 가운데 원하는 박스의 소스를 복사해 자기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갖다붙이면 된다. 초기화면에서 4개 콘텐츠 박스의 순서도 아래 위로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에이잭스(AJAX) 기술을 쓴 덕분이다.
꿍꿍이야 다르겠지만, 두 서비스 모두 노리는 효과는 같다. 이용자가 외부에서 자사 웹사이트로 곧바로 들어오도록 사이버 공간 곳곳에 '파이프'를 꽂아놓겠다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조인스닷컴은 포털의 영향력을 벗어나 독자적인 뉴스유통 채널을 원하는 것일 테고 ▲다음은 영향력 확대의 목적보다는 이용자의 접근성 강화에 좀더 무게를 실었다는 점일 게다.
▲ 조인스닷컴 테이크아웃 서비스. 헤드라인 뉴스, 속보서비스, 주가 검색창, 프리미엄 서비스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 원하는 채널의 소스를 복사해,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원하는 위치에 붙이면 된다.
▲ 9월 18일 개편한 다음의 초기화면. 가운데 빨간 테두리속이 콘텐츠 박스다.
▲ 기호에 따라 콘텐츠 박스 순서를 아래위로 바꿀 수 있다.
▲ '외부로 복사하기' 버튼을 눌러 소스를 복사한 다음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붙여넣으면 된다.
▲ 블로터닷넷 메인화면에 미디어다음 콘텐츠 박스를 붙여보았다. (가운데 빨간 테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