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DB는 큐브리드에 맡겨라"

2007-04-10     도안구

강태헌

큐브리드 대표는 "새롭게 선보이는 큐브리드 7.0은 기존 버전보다 기능, 성능, 편의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한층 성장했다"며 "'큐브리드7.0' 출시를 기점으로 신뢰할 수 있는 큐브리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산 관계형데이터베이스 솔루션 개발업체 큐브리드가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최적화된 '큐브리드 7.0'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큐브리드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큐브리드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팔던 전통적인 SW 비즈니스 모델을 서비스 기반 모델로 변화시켰고, NHN과 협력해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DB를 개발해왔다. 고객들은 큐브리드 DB를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하면서 기술 지원 관련한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패키지 도입에 따른 라이선스는 없다. 



큐브리드 측은 "이번에 출시된 '큐브리드 7.0'은 외산 DBMS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향상된 기능과 성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복제(Replication), 파티션(Partition), 자바 저장 프로시저(Java Stored Procedure) 등 엔터프라이즈급 DBMS에서 요구하는 주요 기능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DB 소스 오픈 전략, 올해 결실 거둘 것" 



또한 '큐브리드 7.0'과 함께 지원되는 '큐브리드 매니저(CUBRID Manager)'는 운영체제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관리도구로서 DB 관리, 질의, 진단, 튜닝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번 제품은 NHN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차세대 DBMS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코드명 XDBMS)' 내용이 반영되어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XDBMS 프로젝트'는 엔터프라이즈급 DBMS 제품인 큐브리드를 기반으로 인터넷 포털, 온라인 게임, 쇼핑몰 등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발하는 새로운 DBMS 개발 프로젝트로 올해 12월말까지 진행된다.



NHN이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와 공동 개발하게 된 배경은 오라클이 트랜잭션 처리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이노베이스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포털들은 그동안 마이SQL 제품을 도입해 사용해 왔지만 트랜잭션 처리 기능이 미비해 이노베이스 제품을 병행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오라클이 이노베이스를 인수하면서 이런 운영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된 것.



오라클의 이노베이스 인수 이후 '마이SQL'은?



큐브리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많은 고객들이 기다려왔다. 다운로드 받아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곳들이 많다. 업무에 적용할 때는 큐브리드 지원팀이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기에 업무 적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큐브리드는 '큐브리드7.0' 출시와 함께 기존 고객들과 개발자 및 IT 업계 담당자를 초청해 제품발표회 'CUBRID 7.0, Driving the DBMS Revolution'을 개최한다. 오는 4월 25일(수) 서울 강남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큐브리드7.0'의 주요 기능과 서비스 정책을 소개할 뿐 아니라 큐브리드 고객사의 실제 이용사례를 통해 국산 DBMS에 대한 새로운 확신을 보여줄 계획이다.



큐브리드 제품은 공공 시장에서 인터넷 서비스 용도로 자리를 잡아 왔다. 아직까지 오라클과 맞상대할 만큼 미션 크리티컬한 영역에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의 강자들과 협력하면서 점차 관련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큐브리드의 전략은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서비스 모델을 지향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대형 시스템통합 업체들이 유통을 책임지는 비즈니스 모델속에서 그동안 기업 성장에 한계를 절감해왔다. 큐브리드의 새로운 서비스 지향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