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 '스토리지 서비스' 확키우겠다"

2007-04-10     황치규

"이젠 한국서도 서비스 중심 전략을 밀어부치겠다"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이하 넷앱)가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해 서비스 중심의 스토리지 사업 전략을 표방하고 나섰다. 대형 고객들은 넷앱코리아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넷앱의 에드 드니한 글로벌 서비스 총괄 수석 부사장은 1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토리지 분야에서 컨설팅이  부가 서비스가 아닌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서비스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넷앱은 세계 무대에서 19분기 연속 30% 이상 성장해왔다. 이중 서비스는 회사 평균 성장률의 두배씩 커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컨설팅을 포함한 서비스가 성장 동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는 얘기다.



드니한 부사장은 "한국에서도 올해 서비스 사업을 강도높게 펼칠 것이다"면서 "이미 넷앱코리아 직원 37명중 13명이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앱의 서비스 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고객의 요청을 처리하는 다소 수동적인 고객 지원 모델이고  또 하는 고객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먼저 방법론을 제시하는 프로페셔널 서비스다. 후자의 경우 매우 적극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드니한 부사장은 고객 지원과 관련 "올 여름 중국 대련에 중국, 한국, 일본 고객들을 담당할 지원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면서 "스토리지 업체중 극동지역에서 넷앱만한 지원 시설을 갖춘 곳은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프로페셔널 서비스(PS)는 컨설팅에 가깝다. 넷앱 PS는 컨설팅을 프랙티스별로 분류해 각 카테고리에 맞는 컨설팅 엔지니어들을 배치하고 관련 커뮤니티를 형성한 뒤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실천하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넷앱은 그동안 파트너와의 협력에 기반한 사업을 많이 해왔다. 파트너십은 넷앱의 성장동력이었다. 그러나 서비스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넷앱과 고객과의 직접 접촉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넷앱은 대형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직접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드니한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직접 서비스를 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한다"면서 "넷앱코리아 서비스 조직도 이런 흐름에 맞게 강화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넷앱코리아는 매출 성장을 보면서 앞으로 서비스 담당 인력을 30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금 두배 이상 늘어난 조직 규모다. 드니한 부사장은 "넷앱 서비스는 우리 기술을 고객들이 가장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파트너들이 서비스를 못하도록 한 경쟁사와 달리 넷앱은 파트너 친화적이다"면서 서비스 사업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넷앱은 오라클, 시만텍, VM웨어 등과 기술적으로 협력하면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자사 제품 위주로 솔루션을 꾸려야 하는 EMC와의 차별점을 은근슬쩍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