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라는 극장과 개발자라는 팝콘의 무대가 기대된다
2007-04-16 조성우
![]()
플랫폼 벤더 : 개발자 = 극장: 팝콘
- 누구씨
![]()
구글이 전세계 10개국에서 개발자 행사를 진행하는데, 구글이 바라는 행사 참석자는 바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이다. 구글 엔터프라이즈 블로그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구글은 컨슈머 서비스의 강점을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보에 밑거름으로 사용하려 한다. 왜냐하면 그게 그들의 경쟁력이고 시장에서 그들을 다른 Top 플랫폼 벤더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강점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엔터프라이즈라고 하기엔 아직 그림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가트너가 전망한 "Consumer IT will affect every enterprise", "즉, 컨슈머 IT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들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엔터프라이즈 고객 입장에선 컨슈머 IT 서비스를 주목해야 한다"라는 트랜드를 잘 적용시키려는 노력이 많이 엿보인다. 기존 Top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벤더 입장에서는 이 점 때문에 구글의 행보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고, 구글의 입장에서는 웹 그리고 서비스를 아직까지 많이 보수적인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어떻게 잘 접목시키는지 여부가 그들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비즈니스의 성공 요인이 될 확률이 높다.
정해진 수순(?)을 따른다면, 구글은 앞으로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하지 않을까 억측해본다(이미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1. 구글 Open API 개발자 커뮤니티 육성 --> 한국 R&D 센터가 자리 잡아 가고 있으니..뭔가 움직임이?
2. 구글 파트너 프로그램 --> 글로벌 회사의 지사 문화라는 진입장벽을 뛰어 넘기 위한 국내 파트너 육성?
3. 고객 프로그램 --> 엔터프라이즈 영업 담당이 생기려나? 구글 골프행사가 곧?
3번의 경우 많이 오버했지만, 중요한 것은 위에 열거한 사항은 플랫폼 벤더로서의 성공 삼박자라는 것이다. 고객, 파트너, 개발자....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 세가지 삼박자를 플랫폼 벤더로서의 구글이 어떻게 연주하게 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 그리고 그 삼박자 중에 개발자를 가장 먼저 타겟으로 했다는 것은 아주 잘한 일 같다. 왜냐하면 개발자는 그 연주의 전주곡으로서의 큰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고, 클라이맥스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간주가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