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판 SaaS 솔루션 'A1S' 2008년 뜬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계 '거인' SAP가 2008년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SMB)이란 거대한 '롱테일'을 잡기위한 것으로 세일즈포스닷컴 등 순수 SaaS 업체와의 경쟁판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인포메이션위크에 따르면 SAP는 세일즈포스닷컴, 워크데이, 라이트나우 등 전문 SaaS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2008년 SAP판 SaaS 솔루션 'A1S'를 공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SAP가 SMB 사업 확대를 위해 SaaS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SAP Readies Software-As-A-Service Offering In 2008
흥미로운 점은 SAP가 기존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잠식하지 않은 SaaS 모델을 준비중이라는 것. 중소기업 사업을 총괄하는 한스 피터 클레이는 "A1S가 나오더라도 라이선스 비즈니스는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다"면서 A1S는 새로운 성장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SaaS가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대안 모델임을 감안하면 클레이의 이같은 주장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SaaS와 설치형 SW는 태생적으로 일정부분 대립관계를 형성할 수 밖에 없다. 'A13'의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클레이는 중소기업 사업을 맡기전 SAP 아태지역 회장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1월 중소기업 사업부 수장으로 명함을 바꿨다. SMB 사업을 확 키우겠다는 SAP 의지의 표현이었다.
실제로 SAP는 요즘 SMB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대기업 대부분이 ERP와 같은 SW인프라를 구축한 상황에서 SMB는 성장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거대한 '롱테일'이다. 이를 보여주듯 SAP 주최로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사파이어2007 행사서도 SMB는 최고 관전 포인트로 떠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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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매이션위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1년에 약 10억달러를 SAP SW라이선스에 투자하고 있다. SAP 전체 라이선스 매출의 30% 수준이다. SAP는 2010년까지 이 수치를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 고객기반도 현재 3만9천개에서 2010년 10만개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