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사회봉사활동에 손 내밀다

2007-05-03     이희욱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가 사회공헌활동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요즘 인터넷 기업들이 UCC를 활용해 색다르고 기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잇따라 도입해 눈길을 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회복지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즐거운 변화, Happy 대한민국' 캠페인을 5월25일까지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이용자가 감동적인 글이나 이미지, 동영상 등 UCC를 게재하기만 해도 기부금이 자동 적립되는 행사다. 게재되는 콘텐츠 형태에 따라 1회당 최대 1천원까지 기부금이 쌓인다. 원한다면 휴대폰 결제나 신용카드, 다음캐시 등을 통해 직접 기부에 참여해도 된다. 적립된 기부금은 굿네이버스에 전달돼 소외 아동을 위한 야외 나들이 행사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는 탤런트 소지섭이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 가족과의 야외 나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했으며 누리꾼과 함께 나눔 UCC 공익광고도 촬영할 예정이다.


나우콤이 운영하는 아프리카는 개인방송 운영자가 직접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좋은글 방송국'을 운영하는 강성헌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이 운영하는 봉사카페 '좋은글' 회원들과 함께 독거노인을 모시고 봄소풍을 나서기로 했다.


강성헌 씨 본인도 현역 농구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으로 꿈을 접고 새로운 인생에 나선 사례다. 이를 계기로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방송 시청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강성헌 씨는 지난 설에도 시청자들과 함께 독거노인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나우콤 김진석 아프리카사업부장은 "아프리카에서는 긴급히 혈액을 구하는 헌혈방송이나 불우이웃돕기 자원봉사모집 방송 등이 수시로 열린다"며 "누구나 방송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시청자들이 나눔을 함께할 수 있는 이러한 선행 방송은 UCC가 사회적 순기능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 즐거운 변화 Happy 대한민국


▲ 좋은글 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