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가슴으로 낳은 사랑입니다"

2007-05-07     이희욱

▲ 해피빈 아기천사 가족만들기


해마다 4천여명의 아기가 길거리에 버려진다. 대부분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사회복지시설에 인생을 맡긴다. 새 부모를 만나는 아기는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국내에서 입양은 아직 낯설고 두려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입양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온라인 캠페인이 열린다. NHN과 아름다운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은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아기천사 가족만들기' 캠페인을 5월25일까지 펼친다.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입양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실제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제공하고 방문객들이 입양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입양 관련 공익단체와 참여 가능한 봉사활동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작은 사랑이나마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캠페인 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을 블로그나 카페에 스크랩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공익단체에 현금 대신 기부할 수 있는 '해피빈 콩'을 지급한다. 해피빈 콩은 스크랩 횟수에 관계없이 아이디 1개 당 5개가 지급된다. 이 콩은 5월31일까지 입양 관련 단체에 기부하지 않으면 자동 회수된다.

 

권혁일 NHN 사회공헌실장은 "이번 캠페인이 소외된 아이들에게 가족의 온기를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해피빈은 앞으로 입양 뿐 아니라 여성, 외국인 노동자, 청소년 가장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빈은 공익단체, 기업, 이용자를 연계해 누구나 손쉽게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양방향 기부포털 서비스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꾸준한 온라인 기부문화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