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체험 : MS 실버라이트 발표장] 동영상 업로드 '만족'
어린아이가 어린이날 자신이 갖고 싶은 장난감을 받고 즐거워 하듯이 저도 와이브로 카드를 받고서 아주 흥분이 됩니다. 물론 한달간 공짜로 테스트를 할 수 있기에 이런 마음은 더한 것 같네요.
오전엔 버스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와이브로 체험 : 버스에서] 으헉! 기사가 날라갔네) 서울 시청 앞 업무를 마치고 서울메트로 2호선을 타고 강남구 삼성역에서 내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디지털에이전시들을 대상으로 연 '실버라이트 발표회장'에 와 있습니다. 마침 동영상 카메라도 있고 해서 안에 들어가 촬영을 했습니다. 손이 자꾸 떨리고, 갑자기 앞에 사람들이 지나가고 하는 바람에 화면이 좀 그렇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경윤 부장이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발표하는 내용들을 찍어봤습니다. 김경윤 부장은 "디지털에이전시들을 초대한 첫 행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플랫폼과 툴을 활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창조하려는 그 내용물을 현실화하는데 저희가 도울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영역과는 좀 다른 메시지군요. 아마도 어도비 진영을 겨냥해 후발주자로서 디지털에이전시들의 선택을 바라고 상당히 자세를 낮춘 듯한 인상입니다. 다른 영역에서도 이런 자세를 계속 봤으면 좋겠네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웹기술과 관련해 다음달에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에 많은 투자를 할 것 같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이 세상을 바꾸지 않고 문화를 창출하는 이들이 기술을 활용해 세상을 바꾼다"고 전했습니다.
와이브로라는 새로운 기술과 인프라가 등장하면서 이런 기술을 각자의 문화 창출 인력들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세상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에이전시 대상의 행사지만 그 속에서 쏟아진 말들은 단순히 웹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와이브로를 통해 업로드하는 데 유선 인프라에 비해 여전히 속도 문제가 있지만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대용량 파일을 웹에 업로드할 때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혹시나 끊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트북 사용자이기도 하고 업무 특성상 이제는 대용량의 동영상 파일도 수시로 업로드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이런 기우들은 조금씩 해결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