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복방지 솔루션, 속도로 승부걸겠다"

2007-05-08     황치규

데이터를 백업할때  같은 데이터가 중복돼 저장되는 것을 막아주는 이른바 '데이터 디듀플리케이션((De-duplication) 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EMC, 시만텍코리아, 히다찌 데이터 시스템즈 등 거물급 스토리지 솔루션 공급 업체들이 대거 디듀플리케이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백업 솔루션 업체 데이터도메인도 하드웨어 기반 디듀플리케이션  'DD580'을 선보이고 한국 시장 공략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던 데이터도메인은 아태지역 거점 확보을 위해 최근들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내를 내고 있다. 지사 설립(지사장 강민우)도 완료했다. 8일에는 데이터도메인 본사의 데이비드 슈나이더 글로벌 세일즈 담당 부사장이 방한해 기자간담회도 가졌다.



슈나이더 부사장은 " 'DD580'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듀플리케이션 시장에서 EMC 등 경쟁 업체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의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DD580'은 하드웨어 기반 디듀플리케이션 솔루션. HDS, 퀀텀 등이 이같은 방식을 적용했고 한국EMC와 시만텍코리아는 애플리케이션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어느 방식이 대세인지는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슈나이더 부사장은 빠른 속도를 앞세워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데이터도메인은 인텔칩과 메모리를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에서 앞서 있다"면서 "속도를 내기 위해 경쟁 업체들은 디스크 수를 늘려야 하지만 우리는 SW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1년 설립된 데이터도메인은 전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북미와 유럽 시장에 비해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게 사실. 레퍼런스가 일부 있다고는 하지만 인지도에서는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여전히 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슈나이더 부사장은  "데이터도메인은 디듀플리케이션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레퍼런스가 늘어나게 되면 고객들이 데이터도메인 기술의 가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면서 영업을 강화해 인지도를 키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