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바뀐 핸디소프트 기대하시라"
"대표이사에 취임 한 뒤 거품을 빼는데 주력했다. 이익없는 매출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했다. 외형만 키우는 상품 매출도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듯 하다."
정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원 정도 잡고 있는데, 매출보다는 영업이익을 1원이라도 내는게 중요하다"면서 "내년 2~3월에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겠지만 영업 이익은 A학점 받을 수 있을 같다"면서 2006년 성적표에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매년 300~400만달러씩 적자를 봤던 해외사업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표 기업용 솔루션 업체중 하나인 핸디소프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성장 위주의 전략을 펼쳐왔다. 그러다보니 수익성은 형편없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정 사장은 CFO 출신다운 변화를 강도높게 추진했다. 이익없는 매출 올릴 생각은 '꿈 깨'라는게 요지였다.
출혈 경쟁이 관행처럼 굳어진 국내 SW 환경을 감안할때 정 사장의 조치는 실무진들로선 부담스럽다. 하지만 정 사장은 "이해는 하지만 이익을 내는게 더 중요하다"며 '노선 변경'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은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외자유치건과 나스닥 상장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보다는 원칙적인 수준에서만 언급했다. 정영택 사장은 "이익을 내고 나스닥에 상장하기까지는 2년 이상이 걸린다. 그안에 외자를 유치하는게 목표다"면서 "지금은 투자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