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세일즈포스닷컴 vs 마이크로소프트
흥미로운 외신 뉴스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하기 위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은 동맹관계 구축을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중이며 앞으로 몇주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협력 내용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과 MS의 관계를 감안하면 양사 기업용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WSJ에는 구글 e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가 세일즈포스닷컴 CRM 서비스와 통합될 수 있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이 합병한다면...
'세일즈포스닷컴2.0'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앱스 유료화 전략 공개됐다
구경꾼 입장에서 재미있는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알다시피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기업용 SW 시장에서 MS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구글앱스를 앞세워 MS 오피스 제품군과 맞서려 하고 있고 세일즈포스닷컴은 CRM 서비스로 MS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MS는 이에 맞서기 위해 SW+서비스 전략 을 부르짖고 있지요. 이런 가운데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은 동맹을 선언하려 하고 있습니다. SaaS와 SW+서비스의 충돌이 점점더 가열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견입니다만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의 동맹은 기업시장에서 SaaS가 탄력을 받는데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aaS 대표주자들의 동맹이니까요. 특히 구글앱스와 세일즈포스닷컴 서비스가 결합된다면 MS로서도 더욱 긴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앱스는 e메일 서비스 'G메일', 인스턴트메시징, 웹페이지 제작툴에 구글독스&스프레드시트 기능이 통합돼 있습니다. MS 익스체인지와 오피스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지요. 여기에 세일즈포스닷컴 CRM 서비스가 연동된다면 MS 대항마로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인 팩트(Facts)가 없기에 양사 협력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면 소설로 번질 것 같습니다. 공식 발표가 나오면 오늘 못다한 얘기들을 버무려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