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서비스 중단
2007-05-25 이희욱
첫눈이 6월1일부로 서비스를 공식 중단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NHN에 인수된 지 11개월만의 일이다.
첫눈은 5월25일 메인화면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서비스 중단 안내문을 올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첫눈은 장병규 전 사장이 2005년 5월 네오위즈에서 분사해 설립한 '검색전문 서비스'다. 구글의 '페이지랭크'와 유사한 '스노우랭크' 랭킹 알고리즘이나 '예고편'이란 색다른 시범서비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블로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점 등은 국내 검색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6월29일에는 NHN에 지분 100%를 350억원에 전격 넘기며 국내 인터넷기업 인수합병사에 굵직한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첫눈은 NHN이 글로벌 검색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기도 하다. NHN은 첫눈의 우수한 검색인력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의 성패에 따라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검색시장 진입 가능성도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