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의 약진 또는 부활, 위성라디오
2006-09-30 쇼피디
뭐, 유명한 연에인이 라디오 방송을 하는 건 뉴스라고도 할수 없겠지만 이건 좀 다른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선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채널 전체를 연예인의 이름을 걸고 한다는 것이 뉴스로 가치가 있겠고 위성라디오의 약진이라는 점에서도 뉴스 가치가 있어 보인다.
위성라디오라....
위성라디오 서비스는 97년 미국의 FCC(Federal Communicatios Service)가 위성 디지털 라디오 방송에 대한 주파수 대역 할당을 선언(즉 사업승인), 입찰에서 SIRIUS란 회사와 이 XM이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시작되었다.
미국은 이 위성라디오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그 이유를 보면
첫째, 위성이기 때문에 넓은 지역 동시 방송이 가능하다는 점. 위성에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지역간 멀리 이동하는 운전자의 경우에도 채널 변경 없이 방송을 끊김없이 계속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라 전체를 커버하기때문에 장거리 이동시에도 채널 변경을 하지 않고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둘째, 최신 디지털 기술이기 때문에 방송의 음질이 뛰어나다.
세째, 수백개의 채널이 가능하여 소비자가 본인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패키지가 만들어져 있어서(Service Customization)내가 좋아하는 채널만 선별하여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계층이나 직업에 따른 광고를 하기에도 적합하다.
이런 장점들때문에 미국에서는 위성라디오 가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인기있는 라디오 진행자들이 대거 위성라디오와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오프라가 하나의 채널을 모두 자신의 친구들(?)과 할수 있는 것도 수많은 채널이 가능한 위성라디오의 특성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위성라디오는 보다 더 세분화된 영역의 진행자들과 세분화된 내용의 방송이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는 것이다.
요즘 미디어의 변혁기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 방송환경의 변화와 디지탈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 방통융합이 시대적인 조류로 자리잡으려고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논의에서 우리는 라디오의 미래에 대한 문제를 조금 소홀하게 다루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서 영상시대에 미국 위성라디오의 약진은 그 의미가 크다고 보여진다. 현재의 다수 청취자들을 향한 라디오 방송보다는 보다 다양한 소재를 개발한 방송으로 좀 더 타켓화되어진 방송의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학창시절, 책상에 앉아 참고서를 보며 힘들어하던 그 때 힘이되어 주었던 라디오가 디지탈 시대, 방통융합의 시대에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