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과 웹 오피스 서비스
2006-10-02 박재현
9월 29일 인터넷 서비스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이슈중의 하나가 아마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한컴씽크프리(공동대표 백종진, 강태진)와 NHN(대표 최휘영)이 신개념 웹 오피스 서비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기사 였을 것이다. 아마 별 관심이 없었다면 해당 분야에서 크게 성공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
그리고 다음주 'Office 2.0 conference'에서 많은 경쟁자들과 자웅을 겨뤄야 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 국내에서는 이들 컨퍼런스가 익숙하지 않겠지만 미국에서는 최신의 기술 트렌드를 이끄는 유명한 컨퍼런스이다.
과연 웹 오피스가 포털 및 서비스 시장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현재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중 네이버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는 실제 광고 시장에서 극히 일부분이다. 물론 점점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Office line 광고 시장의 규모에 비할 수 없이 적은 규모이다. 따라서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비용 지출은 전체 광고 예산중 일부이고 당연히 가급적 1위 업체에 광고를 하길 원하고 있다. 당연히 현재 온라인 서비스 접속 1위인 네이버에 광고가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이들 수익은 모두 현재의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광고로 거둬 들이면서 창출된다. 또다른 수익 모델을 찾고 현재의 방문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획과 노력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과연 다른 시장은 어디에 있을까?
이에 대한 답으로서 웹 오피스 시장을 고려해 보려고 한다. 이에 앞서 '웹 오피스' 라는 것이 단순히 워드 프로세서와 스프레드 시트,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웹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웹 오피스는 이들을 포함한 모든 오피스 작업의 경험을 말한다. 문서를 만들고 이를 저장하고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 수정하고 검색하고 이미지를 추가하고 메일로 보내는 등의 경험이 모두 웹 오피스이다.
개인들 입장에서 웹 오피스는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이미 많은 포털업체에서 이미지 관리와 웹 메일, 커뮤니티 등을 제공하고 있고 이를 거부감없이 사용들 하고 있다. 물론 오피스의 경우 불법 복사를 통해 사용하는 경우가 국내에서는 비일비재 하지만... 웹을 통해 오피스를 제공한다면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포털의 주요 고객은 개인들 뿐 일까? 그리고 결국 수익모델은 광고 뿐일까? 필자의생각으로는아니다. 먼저 고객 측면에서 개인들은 모두 기업이나 특정 조직에 포함되어있다. 이들은 모두 합법적인 방법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많은 비용을 들여야만 회사의 전산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생각을 이제 개인들에서 기업으로 옮겨보자. 현재 기업 고객들은 전형적으로 롱 테일(long tail)의 모델에 해당한다. 이미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구매를 완료하고 유지보수 비용에 고민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30%이고 나머지 70%는 전형적인 SMB(Small medium Business) 시장으로서 개척해야 할 시장이다.
당연히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MS, 오라클 등이 SMB 용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픈소스 솔루션의 활약과 구글, 야후 등 포털 업체들로 인해 고전할 것이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오라클 보다는 MySQL등을 사용하고 있고 포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어설프지만 MS의 '오피스 라이브(Office Live)'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MS의 현재 고민을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오픈소스 솔루션들이 SMB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구글의 기업용 서비스인 "Google Apps for Your Domain"은 이러한 시장을 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기업용 시장은 '엔터프라이즈 포털(EP)' 서비스를 통해 야후가 꾸준히 시도해 온 분야이지만 구글의 행보에 가려 티도 나지않는 상황이다.
당연히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MS, 오라클 등이 SMB 용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픈소스 솔루션의 활약과 구글, 야후 등 포털 업체들로 인해 고전할 것이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오라클 보다는 MySQL등을 사용하고 있고 포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어설프지만 MS의 '오피스 라이브(Office Live)'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MS의 현재 고민을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오픈소스 솔루션들이 SMB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구글의 기업용 서비스인 "Google Apps for Your Domain"은 이러한 시장을 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기업용 시장은 '엔터프라이즈 포털(EP)' 서비스를 통해 야후가 꾸준히 시도해 온 분야이지만 구글의 행보에 가려 티도 나지않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미 개인들의 포털 서비스 사용은 일반화가 되었고 그 시장은 포화된 상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서비스들 중에서 가장 큰 분야중의 하나가 데스크톱의 오피스이다.
성공적으로 웹 오피스를 제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일까?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사용자의 컨텐츠 제작 환경을 강화하고 결국 보다 많은 접속을 통해 광고 수익을 높이고... 그 외에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
필자의 견해로는 웹 오피스는 현재 SMB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서비스이다. SMB에서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가장 비싼 전산자원이다. 또한 가장 단속도 많고 반드시 구매해야 만 한다. 이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저렴한 비용에 지원한다면 기업의 결정권자들은 어떻게 결정할까? 물론 이들 서비스는 안전하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베타로 운용하고 있는 'Google Apps for Your Domain'은 전형적인 SaaS 서비스로 SMB 고객들에게 자신의 도메인을 갖고 2GB의 스토리지 용량을 이용할 수 있는 지메일(Gmail),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구글 토크(Google Talk), 페이지 크리에이터(Page Creator)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유료로 전환할 것이지만 무료로 제공해도 광고 외에 수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가령, 기업용 SMB서비스, 팩스 전송 서비스 등은 기업들의 필수적인 비용이기 때문에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처럼 이미 국내 포털은 구글이나 야후 보다도 우수한 메일이나 일정관리, 메신저 등 수많은 컨텐츠를 갖고 있다. 이들 서비스를 기업용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기존 데스크톱 오피스 수준의 오피스를 제공한다면 SMB 시장에서 기업들은 기존의 방법외에 또 다른 선택이 가능하게 된다.
한컴 씽크프리와 네이버와 제휴의 실무를 담당한 사람 중 하나로서 많은 포털 업체들이 웹 오피스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런 시각에서 시장과 기술을 보는 것들이 없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블루오션은 새로운 시장을 찾아 지속적인 혁신을 하는 것이다. 웹 오피스는 분명 블루오션이다. 모든 사람이 블루오션을 볼 수 없다.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만들 수는 없다. 보고 판단하고 빨리 개척하는 사람이야 말로 새로운 블로오션의 진정한 주인이 될 것이다.
참고로 Demo Fall 2006을 통해 발표한 'ThinkFree Ajax Office'의 발표 내용을 올리니 관심있으면 방문해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6분 발표이고 발표자는 씽크프리 강태진 대표(위 사진 맨 왼쪽)입니다.
http://www.demo.com/demonstrators/demo2006fall/79975.php
JH
참고로 Demo Fall 2006을 통해 발표한 'ThinkFree Ajax Office'의 발표 내용을 올리니 관심있으면 방문해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6분 발표이고 발표자는 씽크프리 강태진 대표(위 사진 맨 왼쪽)입니다.
http://www.demo.com/demonstrators/demo2006fall/79975.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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