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 "HDD 데이터, 통째로 클라우드로 이동"
2013-11-06 이지영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니다”라고 답한다. 저장하고 싶은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방식은 구식이다. HDD에 담긴 데이터 양에 상관없이 한 번에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돼야 한다.
“페덱스를 불러 HDD를 건네십시오. 그리고 애저 팀에 보내세요. HDD에 저장된 자료를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하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1월5일(현지기준) HDD 통째로 윈도우 애저에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방법은 쉽다. 윈도우 애저 관리 포털에 접속해 하단에 위치한 ‘입력 작업 생성(CREAT INPORT JOB)’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그 다음 택배회사를 불러 주소를 적고 HDD를 건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렇게 받은 HDD를 ‘MS 비트로커 드라이브 인크립션’으로 암호화해 애저에 저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에 저장된 데이터를 HDD로 추출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MS는 3.5인치 SATA 2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DD를 보내기 전에 HDD 양식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표준 NT파일 시스템(NTFS)를 지원해야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같은 서비스는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등 경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이미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하드디스크 당 80달러를 내면 HDD를 클라우드 환경에 옮겨주거나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HDD로 옮겨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으로 이들 경쟁 서비스 업체와 차별화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디스크 당 40달러만 내면 된다. 한 번에 최대 HDD 10개를 애저에 저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