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7' 드디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형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7'이 드디어 인터넷(www.microsoft.com/windows/ie/default.mspx)에 공개됐다. 탭브라우징, 강화된 보안, 검색창 기능 , RSS피드 기능 등이 달린게 특징이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MS가 익스플로러7을 통해 다시 브라우저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웹분석 업체 웹사이드스토리에 따르면 익스플로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6%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모질라재단이 제공하는 파이어폭스 점유율은 11% 수준이다.
2년전만 해도 브라우저 시장에서 93%의 점유율을 자랑했던 MS가 파이어폭스의 등장으로 독점적인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MS는 넷스케이프와의 브라우저 전쟁에서 승리한 뒤 브라우저 개발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파이어폭스는 익스플로러에는 없는 기능으로 사용자들을 유혹했고 이는 곧바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를 감안하면 익스플로러7은 파이어폭스에 대한 MS의 대대적인 반격을 의미하는 셈이다.
그러나 MS가 익스플로러7으로 파이어폭스를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탭브라우징은 이미 파이어폭스에 있는 기능이다. 보안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글쎄요'다. 기능적으로 파이어폭스를 압도할만한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일단 익스플로러6 사용자들은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 보안 기능 강화는 그래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익스플로러7은 현재 수동방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자동 업데이트는 다음달께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