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가 브루스 슈나이어의 행보

2006-10-26     황치규

그냥 넘어갈까 하다 사람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와 알려드립니다. 영국의 통신 업체인 BT그룹이 인터넷 보안 업체인 카운터패인을 인수하기로 했다는군요. 



기업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기위한 일환이라고 합니다. 이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기업에게 있어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모양입니다.



카운터패인은 기업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브루스 슈나이어라고 하는 유명한 암호학자가 설립한 회사이기도 하지요.  



슈나이어는 '디지털 보안의 비밀과 거짓말'과 암호학을 다룬 '어플라이드크립토그래피'란 저서로 널리 알려진 보안 전문가입니다. 유명 작가와 보안 전문가란 타이틀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지요.

 

'두려움을넘어서'(원제: Beyond fear)란 저서에서는 미국 입국자에 대한 지문 수집 등 테러 예방을 명분으로 내건 미국 정부의 행보에 대해 돈낭비라고 비판,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디지털 보안의 비밀과 거짓말을 읽어봤는데, 깊이가 있는 보안 서적중 가장 소화하기 쉬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슈나이어는 댄 브라운의 베스트 셀러인 다빈치 코드에서도 이름이 나옵니다. 등장인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에 의해 알아주는 암호학자로 실명이 거명됐습니다.



슈나이어의 카운터패인은 앞으로 BT가 네트워크화된 IT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합니다. BT는 요즘 유선 전화사업에서의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위해 글로벌 서비스로 불리우는 IT서비스 사업을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운터패인은 또 당분간은 별도 회사로 계속남게 된다고 합니다. 슈나이어 역시 자신의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계속 남아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듯 합니다. 언론 보도와 책을 통해본 슈나이어는 약간 반골기질이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