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와매너경영] 돋보이는 명함 매너
2006-11-06 조광제
먼저, 명함은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갯수를 여유있게 늘 준비해 두어야 한다. 구면인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라고 해서 명함집을 놓고 갔을 때, 예상과 달리 모르는 분이 참석해, 명함을 받았지만 주지 못하는 당황스런 경험들이 모두 있으리라 생각된다. 비즈니스맨은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항상 명함집을 휴대하고 있어야 한다.
가끔씩 명함을 주고 받을 때 상대방이 자신의 뒷주머니 지갑속에서 꺼내주는 명함을 받게 될 때 불쾌한 기분이 든다. 엉덩이 밑에 깔고 않았던 명함을 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받은 명함이 구겨져 있거나 잉크등이 번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평가받아도 싸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얼굴인 명함은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비즈니스 미팅에서 명함을 주고 받은 후 가끔은 받은 명함에 이런 저런 메모를 상대방 앞에서 하는 분들이 있는데, 미팅이 끝난후 기억을 되살려 앞면에는 업무적인 특징을 뒷면에서 개인적인 사항들 을 메모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보는 앞에서 메모를 하는 것은 상대방 얼굴에 낙서하는 기분을 들게 하므로 금물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많은 사람이 참석한 회의시간에 명함을 던지듯이 상대방에게 주는 미국인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 문화적 충격을 받곤 했다. 예절 보다는 실질적인 그들의 생활방식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었었다.
비즈니스에서 돋보이는 명함관리는 어떤것일까? 상대방이 돋보였던 필자의 경험을 정리하면,
첫째, 고급스러운 명함케이스에서 명함을 주고, 나의 명함을 받은 후 바로 자기 명함집에 집어 넣지 않고 나의 회사 위치와 나의 역할에 대하여 명함을 보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먼저 하는 분.
둘째, 미팅이 끝난후 그 날을 넘기지 않고 이메일 혹은 전화로 그 날 만나서 반가왔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자기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시는 분.
셋째, 명함관리를 철저히 하여 처음 뵌 분이었는데도 우연히 다시 만난 자리에서 정확하게 나의 이름을 불러 주시는 분이 명함관리의 달인 들이 아니실까 생각한다.
최근에 아주 유쾌한 경험이 있었다.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커피숍에서 우연히 김기영사장이라는 분을 다른 분이 소개해 주셨는데 공교롭게도 이 분이 명함이 없어 당황해 하셨다. 마침, 명함이 떨어지셨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헤어졌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였는데, 제 책상에 퀵서비스로 배달된 그분의 명함이 다음과 같은 메세지와 함께 온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명함 재중”
제 명함 어제 못 드려 실례했었습니다. 명함 보내드립니다.
김기영 드림
돋보이는 명함 매너로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초석을 항상 잘 다지시길 바랍니다. 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