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카트리지로 화분 만들어요"
한국HP가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2006 친환경상품 전시회'에서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과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HP는 다 쓴 프린터 카트리지를 재활용한 플라스틱 화분 등을 전시하고 HP의 친환경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했다. HP가 지난 한해 재활용한 컴퓨팅 하드웨어와 프린팅 소모품은 6만3500톤으로 점보여객기 280대 무게와 맞먹는다. 지금까지 누적된 소모품은 34만톤에 이른다. HP측은 "수거된 토너 카트리지의 최대 95%를 재활용해 새 카트리지를 생산함은 물론 단주, 안경케이스, 트랙터 부품, 자동차 부품 등 일상용품으로 재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HP가 지난 10년동안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운영해 온 'HP 플래닛 파트너 프로그램'은 이미징 프린팅 제품의 환경 영향을 줄이고 매립지로 가는 폐기물 양을 최소화하도록 돕고 있다. 재활용한 제품에서 회수한 플라스틱과 금속은 자동차 차체 부품, 옷걸이, 플라스틱 장난감, 울타리 기둥, 서빙 트레이, 지붕 타일을 비롯한 다양한 새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한국HP 이미징프린팅그룹장인 조태원 부사장은 "HP는 재활용에 대한 문제를 검토한 최초의 IT 기업 중 하나로 1987년부터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특히 HP의 플래닛 파트너 프로그램은 친환경적인 재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쓰레기 매립지로 가는 폐기물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2007년 말까지 45만톤의 컴퓨팅 하드웨어와 프린팅 소모품을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HP는 '세계 야생생물 기금 미주지부'(WWF-US)와 함께 전세계 HP운영 시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보호 노력에 HP의 기술을 활용하는 협력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공급업체들이 IT 모범 사례를 채택하도록 교육하고 장려하는 일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