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프린터도 가전제품입니다”

2006-11-24     김달훈

디자인이 상품의 가치와 기술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세상이다. 보기 좋고,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은 눈길을 잡아끌고 마음까지 여는 힘이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과 주변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제품을 디자인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항목이다.

 

디자인에 소홀히 하는 제품과 기업은 시장에서 외면받기 십상인 것이 현실. 엡손코리아(www.epson.co.kr)에서 새로 선보이는 포토 잉크젯 프린터 픽처메이트 P250과 PM210 역시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다. 4x6인치 크기의 사진 인쇄 전용인 이들 제품들은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포토 프린터라는 제품 컨셉에 맞는 디자인을 얻기 위해 전문가의 손을 빌렸다.


픽처메이트 PM250과 PM210은 영국의 디자인 전문 회사인 인더스트리얼 패시리티(Industrial Facility)의 샘 헤츠(Sam Hecht)의 작품이다. 샘 헤츠는 “기계를 사용해 인쇄한다는 느낌을 없애고, 가전제품처럼 편리하고 사용하기 쉽다는 생각이 들도록 했습니다. 포토프린터가 단순한 PC 주변기기가 아니라 카메라와 함께 사용하는 생활용품으로 인식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라는 말로 픽처메이트의 디자인 컨셉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차분한 느낌의 브라운과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고, 심플함과 이동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특히 견고한 손잡이를 부착해 집안에서 옮겨 놓고 사용할 때 편리하도록 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윗부분의 덮개를 닫을 수 있도록 해 단순하고 깔끔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고 밝혔다.


픽처메이트 PM250은 2.5인치 컬러 액정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미리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는 포토프린터로 최대 해상도 5,760x1,440dpi(Optimized)에 4x6인치 사진 한 장을 인쇄하는 데는 약 42초가 걸린다. 본체에는 CF, SD/MMC, MS, xD 픽처카드 슬롯이 내장되어 있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바로 인쇄할 수 있다.


픽처메이트 PM210의 경우는 2인치 컬러에 액정을 내장했으며, 4x6인치 사진 한 장의 출력하는 데 약 53초가 소요된다. 메모리 카드 슬롯은 P250과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픽브릿지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옵션으로 판매하는 블루투스 어댑터를 구입하면 무선 인쇄도 가능하다.


특히 픽처메이트 PM250은 옵션으로 판매하는 배터리(6만 5,000원)를 장착하면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블루투스 어댑터는 5만 3,000원. PM250과 PM210의 가격은 각각 26만 5,000원과 20만 9,000원이다. 일체형 4색 컬러 카트리지와 150매 용지로 구성된 포토 패키지의 가격은 3만 1,79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