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탈 - 신의 물방울
2006-11-27 임상준
요즘 서점가에 뜨는 책이 하나 있다.
다름아닌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책이 그것이다.. <신의 물방울>
요즘 필자가 IT일탈을 꿈꾸며 보는 몇 안되는 서적(?)이다.
아직 와인문화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아니, 와인문화의 대중화는 이미 시작되었을 지 모른다.
와인이라는 매개체와 엮어지는 예절과 멋진 레스토랑, 그에 어울리는 먹을거리, 설명이 어려운 온갖종류의 맛... 문화와 관련된 특정 부류들을 대변하는 고급스러움의 극치....
지금까지 많은 술을 접하는 성인들이 느끼는 와인에대한 일반적인 느낌일 것이리라..
서두에 소개한 <신의 물방울> , 이 책 하나의 영향도 상당하다는 것과 이런 만화책이 거의 베스트셀러라는점(요즈음 와인을 조금 즐긴다고 하면 <디켄터> 모르는 사람 없을정도...)
와인을 배우고 있는 필자도 보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는 새로운 문화의 영역임에 틀림없다.(생각외로 비싼 돈 들일 필요도 없고, 다음날 속도 편하다)
IT를 전문으로 하는 필자도 와인을 접하는데 있어서 초보티는 벗어났다(거리낌없이 와인바에 들어간다. 주문을 하는데 어색함이 없다. 몇번 먹어본 와인의 맛을 약간 느낀다 등)고 하지만 고된 업무의 연속에서 IT 일탈을 꿈꿀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또 하나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게 한다. IT와 연관된 비즈니스와 연계가 된다면 더욱 좋고...
디지탈, S/W, H/W, JAVA, MS, 서버, 구글, 웹브라우저... 이러한 딱딱한 단어의 홍수속에서 샤또, 치즈, 프랑스, 샤블리, 스위트, 드라이, 레드, 화이트 등과 같은 서정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의 단어들이 머리에 떠오른다면, 덜 지치지 않을까.
IT 강국인 대한민국을 이끄는 IT 전문가들이 지치지 않도록 약간의 일탈을 와인문화에 투자하는것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