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코어 진검승부' 기대하라
제온5300은 서버용이고 코어2익스트림은 데스크톱PC용입니다.
발표된 인텔칩들은 x86 아키텍처로된 첫번째 쿼드코어 프로세서란 점에서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최초'의 홍보 효과란게 반은 먹고 들어가는 법이거든요.
이 당시 인텔의 최대 경쟁사인 AMD는 내년을 목표로 쿼드코어칩 개발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타이밍에서는 밀리지만 실력에선 인텔을 앞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었지요.
12월의 첫날 AMD는 마침내 코드명 '바르셀로나'로 알려진 쿼드코어 서버칩 '옵테론8000'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AMD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듀얼코어 옵테론칩보다 성능이 40~70% 정도 뛰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듀얼코어와 쿼드코어의 물리적인 수치에 근거해보면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성능 향상 입니다.
그렇다면 AMD는 쿼드코어칩 출시에서 인텔보다 타이밍이 늦었다는 것을 어떻게 만회하려는 것일까요? 쿼드코어칩의 디자인을 갖고 승부를 보려 하는 듯합니다.
AMD는 바르셀로나칩을 공개하면서 인텔칩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하나의 실리콘안에 4개의 코어를 집어넣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두개의 듀얼코어칩을 패키징한 인텔칩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제대로된 쿼드코어칩이라면 코어가 하나의 실리콘안에 모두 들어가야 한다는게 AMD측 논리입니다.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확실은 검증은 인텔과의 공식 벤치마크 대결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MD는 바르셀로나칩을 2007년 2분기부터 판매할 예정입니다. CRM, ERP, e커머스, 가상화와같은 멀티쓰레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쿼드코어칩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텔과 AMD의 쿼드코어칩 대결. 2007년을 달굴 관전포인트중 하나로 꼽아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