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한번에 1만줄 스크롤하는 마우스

2006-09-07     이희욱
로지텍이 오늘(9월 7일) 몇 가지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 가운데 PC용 무선 레이저 마우스 'MX Revolution'을 간단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로지텍' 하면 역시 '마우스' 아니겠습니까.



로지텍은 요즘 'PC 주변기기에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구호 아래 '레볼루션' 시리즈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제품들도 이런 마케팅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야심작들입니다.



우선 외관부터.





◀ 이쁘죠? 잡으면 손에 쏙 들어갑니다.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고무 그립을 덧대 촉감도 좋습니다.





















잡다한 설명은 빼고,

핵심 기능 두 가지만 보겠습니다.



MX Revolution에서 로지텍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스크롤 휠()입니다.



공식 명칭은 '마이크로기어 프리시즌 스크롤 휠'(MicroGear Precision Scroll Wheel)인데요.



핵심은 '초고속 스크롤링'이랍니다.

요즘 웹페이지가 길어지면서 스크롤의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죠. 

보통 사람들이 하루에 대략 8m의 스크롤 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



이 제품은 

▲1초에 최대 7바퀴까지 회전할 수 있고

▲MS 엑셀에서 손가락을 한번 튕겨 7초동안 1만줄을 스크롤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엑셀 켜고→휠 한 번 튕겨주고→7초를 기다리면→1만줄 아래로 이동해 있다는 얘기.



효용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관심이 가는 기능입니다.



파워포인트 같은 문서는 페이지 길이가 짧은 대신, 스크롤 휠로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는 기능을 주로 쓰는데요. 

휠 한 번 튕겼는데 페이지가 수십장씩 주르륵 넘어가면 곤란하겠죠.



그래서 이 마우스에는 문서 형식을 자동 인식해 그에 맞는 스크롤링 옵션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예컨대 긴 엑셀파일은 빠르게 스크롤링되고, 파워포인트에선 자동으로 일반 스크롤 기능으로 돌아오는 식이죠. 수동으로 두 방식을 전환하려면, 스크롤 휠을 한 번 꾸욱 눌러주면 됩니다.



스크롤 아래 달린 버튼()에도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이른바 '원터치 검색' 기능인데요.



글을 읽다가 검색하고픈 단어가 나타났을 때,

해당 단어나 문장에 블럭을 설정하고 원터치 검색 버튼을 누르면

미리 지정해 둔 검색사이트의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식입니다.



기본 검색사이트를 구글로 설정해뒀다고 합시다.

웹사이트에서 '요즘 된장녀 때문에 짜증나요'란 글을 읽다가 '된장녀'를 검색하고자 할 때 

요즘 된장녀 때문에 짜증나요. ← 이렇게 블록을 설정한 뒤 원터치 검색 버튼을 누르면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가 바로 뜨는 식입니다.



아래는 보너스샷!



◀ 웹페이지를 앞뒤로 넘기는 버튼이 있던 자리에도 휠이 달렸습니다. 여러 페이지를 앞뒤로 빠르게 넘기며 검색할 수 있다는...































◀ 자동차 엔진을 연상시키는 휠 내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