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부담 큰 힘, '롱테일 기부'
찬 바람이 부는 연말을 맞아 각종 사랑나눔 캠페인으로 포털사이트가 훈훈하다. 특히 최근 들어 포털사이트에서 쓰는 소액의 사이버 포인트를 모아 주변 이웃을 돕는 행사들이 눈에 띈다. 작은 정성이 모여 사랑으로 쌓이는 '롱테일 기부'다.
지선자 드림위즈 이사는 "이번 행사는 드림위즈가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사회환원활동 중 하나로,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캠페인을 다양하게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드림위즈 서비스 이용에 따라 적립되는 실버오렌지를 좋은 일에 기부할 수 있어 회원들의 만족도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란닷컴도 KT 메가패스 고객들을 위한 무료 콘텐츠 사이트 메가패스존을 통해 작은 정성 모으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메가패스존 사이버 포인트인 '메가칩'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다.
1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메가패스존 홈페이지에서 '메가칩 후원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1인당 100점의 메가칩을 적립할 수 있다. 회원당 한 번만 참여 가능하며, 후원자가 10만명이 넘으면 행사가 종료된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액면가 100원인 '도토리' 후원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월14일까지 아픈 입양아기를 치료하는 데 쓰일 후원금을 기부하는 '아기천사 날개달기' 이벤트를 실시하며, 일촌 미니홈피에 도토리 1개로 살 수 있는 사랑의 열매 플래시콘을 선물하면 판매금액을 모아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책·걸상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12월2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최근 마감한 베트남 산간지역 희망의 초등학교 짓기 캠페인에는 모두 1만3303명의 싸이월드 회원이 도토리를 기꺼이 내놓기도 했다.
김정훈 싸이월드 사회공헌팀장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적은 금액이라도 직접 후원을 해봄으로써 장기적으로 계속 후원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며 "개인에게는 적은 금액이지만 후원받는 단체에는 큰 힘이 된다"고 많은 동참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