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어공주 디카가 2만원이래"

2006-09-08     이희욱

디즈니는 언제나 어린이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백화점에서 디즈니 캐릭터가 새겨진 물건을 무덤덤히 지나칠 수 있는 어린이가 과연 전세계에 몇 명이나 될까.



이런 디즈니가 이번에는 디지털 카메라로 다시 한번 동심 흔들기에 나섰다. 지난 9월 7일 새로 선보인 어린이용 디카 '디즈니 픽스'(Disney Pix) 시리즈 얘기다.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인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트는 어린이도 쉽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디즈니 픽스'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마이크로(Micro), 클릭(Click), 맥스(Max) 3종류다. 



가장 큰 특징은 값싸고 이용법이 쉽다는 것. 일반 디카의 복잡한 기능을 빼고 단순화시켜 어린이도 쉽게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공유하도록 했다. 가격은 우리돈 2만~8만원. 부모가 부담없이 지갑을 열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디즈니 캐릭터가 장식돼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디즈니 크롬', '하이스쿨 뮤직', '캐리비안의 해적', '카', '인어공주', '디즈니 공주', '팅커벨' 등 친숙한 친구들이 동심을 유혹한다.



'디즈니 픽스'(Disney Pix) 소프트웨어도 함께 준다. 각종 디즈니 캐릭터나 도장, 프레임이 들어 있어 아이들이 사진을 재미있게 꾸미도록 했다.



크리스 헤덜리(Chris Heatherly)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트 부사장은 "지금까지 디지털 카메라는 아이들이 쓰기엔 너무 복잡하고 비쌌다" 라며 "디즈니 픽스 시리즈는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 이 좋아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들은 디즈니 제휴사인 디자인 블루에서 디자인했다. 전세계 소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9.99~79.99달러다. 



지금까지 디즈니 픽스 시리즈는 모두 8종류가 나왔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로 구성돼 있다.



제품 구성은 다음과 같다. 



▲ 디즈니 픽스 마이크로 디지털 카메라 : CIF 해상도(352×288), 최대 24장 촬영, LCD 화면, AAA  배터리 1개 사용(별매), 카메라 스트랩, 디즈니 픽스 SW CD롬.(19.99달러)



▲ 디즈니 픽스 클릭 디지털 카메라 : 1인치 컬러 LCD 화면, VGA 해상도(640x480), 최대 200장 촬영, 디지털 2배줌, 내장 자동플래시,  TV아웃 단자, AA배터리 2개(별매), 카메라 스트랩, 디즈니 픽스 SW CD롬 , USB 케이블, 캐릭터 얼굴판 2개(49.99달러)



▲ 디즈니 픽스 맥스 디지털 카메라 : 300만화소, 1.5인치 컬러 LCD 화면, 디즈니 캐릭터 포토 프레임, 디지털 4배줌, 확장 메모리카드 슬롯 , 내장 자동플래시, TV아웃 단자, AA 배터리 2개(별매), 카메라 스트랩, 디즈니 픽스 SW CD롬, USB 케이블(79.99달러)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트(www.disneyconsumerproducts.com)는 디즈니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월트 디즈니 자회사다.  주요 사업부문은 옷, 장난감, 홈 데코, 책, 양방향 게임, 식음료, 문구,  가전, 애니메이션 아트 등이다.


이번 신제품을 내놓은 디지털 블루(www.playdigitalblue.com)는 청소년용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컴퓨터용 현미경, MP3 플레이어 등이 주력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