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C-멀티마우스' 눈앞에
2006-12-17 이희욱
1대의 PC에서 여러 개의 마우스로 동시에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 머잖아 올 것 같다. '인포월드'는 지난 12월14일(현지시각) 올린 기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도랩에서 개발된, 1대의 컴퓨터에서 여러 사람이 각자의 마우스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핵심기술은 멀티포인트(MultiPoint). 인도 뱅갈로에 있는 MS리서치랩이 몇 년 전에 개발한 이 기술은 애당초 컴퓨터보다 학생수가 더 많은 인도지역 학교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포인트 기술을 이용하면 PC의 USB 포트를 이용해 1대의 PC에서 여러 사람이 각자 마우스로 동시에 작업할 뿐 아니라, 키보드도 각자 연결해 쓸 수 있다. 그래서 명칭도 '멀티마우스'가 아니라 '멀티포인트'다. MS는 멀티포인트가 전세계 교육기관이나 소규모 사무실의 협업용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멀티포인트 개발도구(SDK)를 내년 1월 서울에서 열리는 'MS 이매진컵 2007' 참가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멀티포인트는 단독 판매보다는 다른 MS 제품과 묶어 판매될 전망이다. 개발자들에겐 우선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1대의 모니터를 여러 명이 바라보며 각자의 입력장치로 일하는 사무실 풍경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