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엑스, 카카오벤처스·슈미트 시드투자 유치

2025-10-16     김가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예지엑스가 카카오벤처스와 슈미트(Schmidt)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조건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지엑스는 국내 1호 골다공증 AI 솔루션을 상용화했던 프로메디우스의 정성현 전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정 대표는 프로메디우스에 합류하기 전 루닛에서 글로벌 사업개발을 담당하며 의료 AI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도 이끌었다.

예지엑스는 모든 질병 중 재입원율이 가장 높은 '심부전'에 집중한다. 환자의 전자건강기록(EHR) 데이터와 의료 영상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심부전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 위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병원이 재입원 고위험군 환자를 퇴원 전에 정밀하게 선별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 대표는 "단순히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병원의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