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엔지니어링, KES 2025 참가…‘AI 드론’ 첫 공개
로봇 SI·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고성엔지니어링이 국내 최대 규모 전자·IT 전시회에서 AX(AI Transformation)기술을 선보였다.
고성엔지니어링은 AI 전문기업 DDE와 협력해 ‘한국전자전(KES 2025)'에서 AI 드론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56회를 맞이한 KES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로 서울 코엑스에서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고성엔지니어링은 행사에서 인터넷이 없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드론 △MOMA △스마트체어가 상호 작용하는 ‘자율 군집 AI(ON Device Swarm AI)’ 컨셉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드론은 외부에서 스마트체어 사용자가 음성 명령으로 실내 공간 탐색을 지시하면 화재를 감지한다. 데이터가 공유된 MOMA 로봇이 소화기를 옮겨 화재가 진화되면 사용자도 실내로 진입한다. Swarm AI가 사람의 음성 명령을 받아 스스로 인지·판단·실행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구현했다.
양사 관계자는 “드론은 아웃도어용 보다 작은 크기인 인도어 형태로 세팅됐다”며 “실내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지정된 장소를 비행하는 규모로 시연됐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룩셈부르크 경제,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AI 드론 산업 기술현황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오는 23일 부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시찰단은 △룩셈부르크 산업연맹(FEDIL) 알렉스 슈만(Alex Schumann) 부회장 △데이터 인프라 공기업 룩스코넥트(LuxConnect) 폴 콘스부룩(Paul Konsbruck) CEO △현지 유력 언론사 RTL 크리스토프 구센(Christophe Goossens) CEO 등으로 구성됐다.
고성엔지니어링은 DDE로부터 GPS-Denied 등 다수의 AI 기술을 확보해 국내, 아시아 지역 사업 권한을 보유한 상태다. 이번에 소개한 GPS-Denied 드론으로 투자의 가시적 성과를 증명했다. GPS 전파방해(jamming) 환경을 극복한 오프라인 AI로 아웃도어에서 더 고도화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당사는 자동화 설비와 로봇 시스템 통합뿐 아니라 올해 초부터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AI 드론 기술 확보에 노력해왔다”며 “글로벌 안보의 핵심이자 무기체계 중심으로 떠오른 드론 시스템은 향후 방산부문에 폭 넓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기업공개(IPO)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