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SK플래닛에 11번가 매각... FI 투자금 전액 보전
2025-10-29 박재형 기자
SK스퀘어가 이커머스 자회사 11번가를 SK플래닛에 매각한다.
SK스퀘어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경영권 지분 100%(약 6607억원 규모)를 SK플래닛에 매각하는 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SK스퀘어의 또 다른 자회사로, 이번 매각에 따라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지배구조가 재편된다.
11번가 재부적투자자(FI)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는 투자원금을 100% 회수하게 됐다. SK플래닛은 이들에게 인수 대가 총 4673억원을 연내 일시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 대금은 SK스퀘어의 증자와 자체 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의 미래 성장과 주주, 투자자, 셀러∙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앞으로 각 사 핵심사업인 OK캐쉬백과 이커머스의 시너지에 집중해 업계를 대표하는 마일리지∙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SK플래닛은 11번가라는 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일리지 적립, 사용처를 크게 확장하며 OK캐쉬백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또 OK캐쉬백과 11번가의 11pay(간편결제)를 결합해 ‘결제→포인트적립’ 서비스를 구축하고 11번가 기프티콘 사업과 함께 OK캐쉬백 앱 내 판매, 포인트 활용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