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 시즌 9·10’ 성료…PGC 2025 진출팀 확정
크래프톤은 4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 시즌 9·10’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5(PGC 2025)’ 진출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 대회는 각각 10월13~19일, 10월27일~11월2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카리스마 아레나에서 열렸다. 전 세계 24개 프로팀이 참가한 이번 시리즈는 연말 열리는 ‘PGC 2025’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글로벌 무대였다.
시즌9에서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ted Minds)가 안정적인 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시즌10에서는 같은 지역의 버투스 프로(Virtus.pro)가 강력한 교전 능력을 앞세워 정상에 오르며 EMEA 지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로써 올해 네 차례 열린 시리즈(PGS7~10) 우승팀은 △17게이밍(중국) △BB팀(EMEA) △트위스티드 마인즈(EMEA) △버투스 프로(EMEA)로 확정됐다.
시청 지표도 역대급이었다. 시즌9은 총 조회수 559만회, 누적 시청 시간 약 212만시간, 최고 동시 시청자 수 17만명을 기록했다. 시즌10은 조회수 499만회, 시청 시간 244만시간, 최고 동시 시청자 수 22만명을 달성했다. 두 대회를 합산한 누적 조회 수는 1050만회, 시청 시간은 약 455만시간이다.
경기는 SOOP, 유튜브, 치지직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중계됐다. 피오·오아·이노닉스·블랙워크·박사장·해묵·엘리엇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공동 중계(Co-Streamer)로 참여해 다양한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
시즌10 종료와 함께 올해 누적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오는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PGC 2025’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는 PGS 포인트 상위 8개 팀과 지역 대표팀, 개최지 와일드카드팀 풀 센스(FULL SENSE) 등 총 33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젠지 e스포츠(Gen.G Esports), 디엔 프릭스(DNF), 티원(T1), 배고파(BGP), FN 포천(FN POCHEON), 아즈라 펜타그램(AZLA) 등이 진출해 중국의 17게이밍, 포 앵그리 맨(4AM), 유럽의 트위스티드 마인즈·버투스 프로 등과 맞붙는다. 여기에 팀 팔콘스(Team Falcons), 페이즈 클랜(FaZe Clan), 팀 리퀴드(Team Liquid) 등 각 지역 명문팀이 참가해 ‘글로벌 올스타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PGC 2025는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통합된 첫 글로벌 대회로, ‘펍지 유나이티드 2025(PUBG UNITED 2025)’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두 종목의 월드 챔피언십이 한 장소에서 진행되며, 현장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시청만으로 인게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드랍스(Drops)’와 방송 중 공개되는 ‘코드 이벤트’, 직접 나만의 드림 스쿼드를 구성하는 ‘판타지 리그(Fantasy League)’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팬들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